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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사막에 사는 물고기? 물 속 선인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1.08
첨부파일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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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52
내용

갤러리에 들어서니 미지의 세계로 순간 이동한 듯하다. 순식간에 일상적인 공간을 벗어난다.

조각가 강선녀가 스페이스 1326(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에서 9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시 始 she(시시시)'라는 이름으로 설치 미술을 선보인다.

1m가 넘는 물고기가 매달려 있고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선인장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들은 실로 묶여 있다. 전시장 벽면과 천장으로 이어지는 실들이 물에 살고 사막에 사는 이질적인 둘을 이었다.

사방에 비치는 조명과 18분짜리 음악이 오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장동도 조명감독과 구채민 음악감독이 공동 작업한 것이다. 구채민 씨는 '시시시'를 위해 직접 음악을 만들었다.

강 작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입체 작업에 집중하면서 여러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다. 마흔 살에 이르러서야 나의 여성성을 깨닫게 되었다. 실이라는 재료를 감아서 덩어리를 만들고 단조로운 공간을 따뜻하게 했다."

전시장에 놓인 의자에 앉아 무대를 보듯이 관람하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18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문의 010-2677-6975.

강선녀 작 '시시시'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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