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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불안은 무슨 색인가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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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69
내용

모든 이들이 안고 살아가는 '불안'이라는 감정. 이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한 청년 작가의 전시가 스페이스1326(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에서 열린다.

지난 19일 오후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혜킴(김지혜·29) 작가를 스페이스1326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2013년, 2014년 서울에서 개인전을 두 차례 열었고, 경남에서는 이번이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창원이 고향이고, 작품 작업은 서울 방배동에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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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개인전을 여는 지혜킴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우귀화 기자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인간의 내적 불안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에서 불안·우울이라는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안을 표현하고자 색채를 활용했다. 지난 2010년 창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이화여대 대학원 색채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 색채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보이는 것과 아는 것'이라는 작품에서 장엄한 산을 그리면서 꼭대기에는 녹색을, 아래쪽에는 보라색을 칠해 보색 관계 채색을 통해 반전을 보였다. 보라색은 우울·불신·낯섦·고독·고뇌 등을, 녹색은 평화·중용·편안함 등을 보여준다.

평면 작품에 무대적 요소도 가미했다. '무엇을 위하여 노래하는가' 작품에서 한 무대 위에 책상·의자·사다리 등을 아슬아슬하게 연결한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이한 행동을 하는 서커스의 광대가 연상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혜킴 작 '무게의 서커스'

지혜킴 작가는 회화 위주로 작업을 하다 최근에는 입체도 작업 중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게의 서커스'라는 작품을 설치했다. 나무·돌·끈·스티로폼 등의 소재를 활용해 불안의 목소리를 무게로 나타냈다. 가벼운 스티로폼에는 어두운 색을, 무거운 돌멩이에는 밝은 색을 덧칠했다. 작가는 색과 무게의 조합을 이용해 서커스를 하듯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데 집중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스페이스 1326에서 열린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010-3870-2094.

지혜킴 작 '보이는 것과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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