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밀양박물관 소장유물전…조선∼근현대 회화작품 10월 28일까지 전시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 오원 장승업부터 현대 한국화가 운보 김기창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밀양시립박물관이 특별기획전시 소장유물전 '회화에 깃든 멋과 향' 전시를 열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회화작품 46점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단원 김홍도의 '선유도(船遊圖)', 오원 장승업과 이당 김은호의 '노안도(蘆雁圖)', 설봉 지운영, 고람 전기, 소치 허련의 '산수도(山水圖)', 석지 채용신의 '화조도(花鳥圖)' 등이 눈에 띈다.
박물관 관계자는 "김홍도의 '선유도'는 예전 교과서에도 수록됐던 유일본으로, 고미술 수집가인 전진경 씨가 기증한 작품이다. 장승업의 작품도 석재 서병오 선생이 화제를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산공간화랑 신옥진 대표가 기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밀양시립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 가족이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특별기획전 '회화에 깃든 멋과 향'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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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소림 조석진과 남농 허건의 '산수도(山水圖)', 정재 최우석의 '하합도(蝦蛤圖)', 소정 변관식의 '고사관폭도(高士觀瀑圖)', 아석 김종대의 '묵매도(墨梅圖)', 목불 장운상의 '미인도(美人圖)', 심산 노수현의 '금의백자(金衣百子)'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병풍에 그려진 '예절해설도'와 조선시대 궁궐에서 사용한 인감 모습을 담은 '인영집팔곡병풍'도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전통 민화 14점도 함께 걸렸다. 장생도, 노안도, 용마하도, 신선도 등의 작품이다. 장생도는 화폭에 바위, 단풍, 버섯, 사슴이 동시에 그려져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뜻을, 노안도는 기러기, 갈대 등이 그려져 나이 들어서 편안하게 살라는 뜻이 있다. 민화마다 그림 속 구성이 가진 뜻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28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학생·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로,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5-359-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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