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광복 70주년…나의 광복은 언제쯤일까
15일 오후 7시 30분 마산합포구 오동동 입구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서양화가이자 행위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달래 작가가 기획한 퍼포먼스 ‘조국의 광복, 나의 광복’이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입구에서 펼쳐진다.
광복 70주년이 지난 지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게도 진정한 광복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자성과 각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과 한국의 무용수와 뮤지션이 함께 출연한다. 배 작가의 딸 송채윤(16)양이 위안부 소녀 역으로 등장하며, 배 작가는 소녀의 엄마로 출연해 위안부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화해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일본 부토(舞踏·일본 현대무용의 한 장르)의 대가인 후지에다 무시마루씨가 참여해 퍼포먼스의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열린 ‘인정하라’ 공연 모습.
이날 공연에서는 사토 유키에, 이토 코키, 아카이코 지로로 구성된 일본인 밴드 ‘곱창전골’과 이동희의 콘트라베이스, 박모정의 해금이 즉흥연주를 펼친다. 또 위안부 할머니의 배경 영상과 함께 그들을 상징하는 노랑나비 250여 마리가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배달래 작가는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아픈 역사의 흔적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며 “이 공연은 가해국인 일본의 예술가와 피해국인 한국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드는 사과와 용서와 화해의 몸짓이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이 공연을 바친다”고 말했다. ☏ 010-9289-1355.
강지현 기자 press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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