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유도영 작가 버려진 물건으로 창작물 만들어 창원서 전시회
버려진 생활용품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유도영 작가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그림갤러리에서 '업사이클링 리 아트'(Upcycling Re-art)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생활용품, 수명을 다한 폐가전제품, 폐가구 등을 이용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장 난 시계, TV, 녹음기, 컴퓨터 등을 사용했다.
업사이클(Upcycle)은 폐기 처분되는 여러 가지의 것을 재생해서 활용한다는 의미로, 리사이클(Recycle)과 본연의 것을 한 단계 더 개선한다는 업그레이드(Upgrade)를 합한 뜻이다. 작가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폐가전 제품을 분류해서 작품 재료로 삼는 것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미술에서 스케치 과정이 생략되는 대신 폐가전 제품의 수거, 해체, 분리, 재분리 수거 등을 거치면서 작품을 구상한다.
유 작가는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싼 재료를 갖춰 시작할 필요도 없다. 완벽하고 멋진 창작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겁을 먹는 어린이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행위는 아주 쉬운 데서 출발하고 주변의 흔한 폐재료도 멋진 미술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작가가 그림갤러리에서 원생들을 가르쳐 협업해 완성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내달 4일까지다. 문의 055-243-0999.
전시 개막식에서 유도영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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