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16일까지 평거동 공간-강 '브레스'전…"다채로운 표현 선보여"
올해 8회째를 맞는 '브레스(BREATH)' 전이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공간-강'에서 열렸다.
'브레스(BREATH)'는 현대미술 작가 10여 명이 지역 미술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숨', '호흡'이라는 뜻으로 그룹을 결성해 전국을 돌며 매년 한 차례씩 회원 전시를 열어오고 있다. 강윤현, 공소정, 김한선, 박현곤, 백종기, 유석규, 이창렬, 정상섭, 조영진, 주원영, 최정유 작가 등이 참여한다. 경상대 교수, 강사가 주축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도 회원당 작품 한 점씩 해서 10여 점을 선보인다.
강윤현 작가는 '욕(慾)탑방의 고양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전시한다. 담금주병으로 탑을 재현해 무병장수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표현했다.
백종기 작가는 '흰색양복을 입은 태권 브이(V)'라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 대중적 아이콘인 태권브이로 대중과의 괴리감을 좁혔다.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면서 자르고, 갈고, 칠하기를 반복했다.
이창렬 작가는 '사랑에 빠져 놀다'는 작품을 내걸었다. 우리나라 지형의 등고선과 인체의 곡선을 교차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생명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강윤현 작가는 "지역 미술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담아내기보다는 오히려 촌스러운 미술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전시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지역에 속한 개인의 감수성을 다양한 현대미술의 표현방법으로 다채롭게 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16일까지. 문의 070-8199-8530.
백종기 작가의 '흰색 양복을 입은 태권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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