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어느 이방인, 그 삶의 여러 단면들
_차대덕 화백 귀국 전시회 25일까지 창원 용호동 갤러리세솜
기사입력 : 2016-03-04 07:00:00
차대덕 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나라 리얼리즘 회화 태동기의 대표적 작가로 손꼽히는 차대덕 화백의 귀국 전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창원 용호동 갤러리세솜에서 열리고 있다.
차대덕 화백은 1970년대 한국 화단의 화두였던 리얼리즘을 표방하며 활동한 작가로 임옥상, 고영훈, 지석철, 이석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리얼리즘 태동기의 대표적 작가로 분류된다.
197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주해 국내외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오다 귀국해 34년 만에 국내 초대전을 가지고 있다.
차 화백은 ‘이방인’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 작가로 불린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청년기에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로 살면서 겪어 온 삶의 여러 단면을 작품으로 드러냈다.
김복영 미술 평론가는 “차대덕의 디아스포라의 시작은 ‘사회화된 현실’을 비판하고 자연을 복원하려는 데 있다”며 “형상을 빌려 사회적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1970년대의 주류 세대들과 차별화를 보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켰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는 ‘어느 이방인의 노래’를 테마로 극사실 회화 작품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지난달 27일에는 김복영 미술평론가, 창원대 김해동 교수, 부산대 김창언 교수와 양 대학 대학원생 등 20여명이 참석해 ‘부재의 비판, 한국 현대 리얼리즘 회화의 기원’을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문의 ☏263-1902.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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