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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속 사람…치열한 흑백의 기록
_박병문 사진작가, 창원 창동갤러리서 '아버지는 광부였다'전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6년 03월 30일 수요일
흑백 필름 속에 광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병문(58) 사진작가가 경남 창원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강원 태백 출신의 작가는 탄광촌과 탄광촌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애환을 사진 속에 담았다.
박 작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태백의 탄광에는 소수의 광부가 남아 얼굴에 탄가루를 묻혀가며 지하 1000m의 수갱에서 석탄을 캐고 있다. 캄캄한 막장, 거친 숨소리, 어두운 석탄 더미 속에서 광부들과 함께 온몸에 가루를 맞으며 그 치열한 흑백의 기록을 담았다"며 "너무도 열악한 어둠 속 공간에서 일했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사진을 허투루 찍을 수가 없었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작가는 2010년 제24회 강원도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1회 최민식사진상 특별상 대상을 받았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055-240-6954.
박병문의 '달리는 인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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