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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황국선 작가, 17일까지 창원 창동 SPACE1326서 첫 개인전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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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12
내용

황국선 작가, 17일까지 창원 창동 SPACE1326서 첫 개인전


메인이미지
황국선 作 ‘만물화’


캔버스 속 그림은 꽃인 듯, 꽃이 아닌 듯 모호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감은 자유롭게 흩뿌려져 있고 번져 있어 사물의 형체도 경계도 명확지 않다. 하지만 또 멀리서 보면 이런 작업은 꽃이라는 하나의 형체로 수렴된다.

황국선 작가가 창동예술촌 내 SPACE1326에서 ‘만물화’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만물화(萬物花)’는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인 만물에 꽃(花)과 그림(畵)의 의미를 더해 만든 합성어다. 한정된 캔버스에 모든 것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겼다. 만물화 시리즈는 반추상 작품으로, 안료가 희석제와 만날 때 우연한 번짐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작가는 어린 시절 홍역을 앓은 후 성장이 멈춰 어린아이처럼 작은 몸을 갖고 있다. 장애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금 세공, 공장 등 여러 직업을 거치다 우연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13년이 넘었고 50이 넘은 지금에서야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꽤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 왔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완성한 작품은 수십 점에 불과하다. 전시 작품은 총 9점이다. 첫 개인전을 위해 그린 100호 대작(大作)과 함께 그간 그렸던 작품 중 8점을 골라서 내걸었다.



작가는 “그저 과분하다. 전시를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갤러리 대표와 지인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원아시아미술제에 큐레이터로 참여한 감성빈 작가는 추천사에서 “장애 때문에 줄곧 수많은 벽과 마주했던 그는 캔버스에 만물(萬物)을 담아냄으로써 온전한 자유를 얻었다”고 했다.

전시는 17일까지. 문의 010-3870-2094.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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