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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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작가의 개인전이 ‘사유(思惟)의 공간 - 겨울 연가(蓮歌)’를 주제로 창원 시티세븐 43층 연아트 오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수 作
김형수 作
그동안 파스텔톤 등의 색감이 들어간 따뜻한 느낌의 작업들도 있지만 3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독특한 겨울연밭을 선보이고 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황량한 들판에서 생명력을 다하였지만 꿋꿋하게 서 있는 갈대와 연(蓮)줄기를 바라보며 곧게 뻗은 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인함과 말라 비틀어 구부러진 줄기의 유연함에서 절제된 힘이 있는 선들로 화면을 구성해 놓았다. 먹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흑백의 대비효과와 은은하게 우러나오는 밑 바탕색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점, 선, 면, 형, 색 등의 조형적인 원리와 요소들이 어우러져 생명력 있는 사유(思惟)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김형수 작가는 “자연의 공간 속에서 외형적으로 보이는 형상들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작가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본 내면(內面)에서 우러나온 감흥(感興)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겨울연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31일까지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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