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강혜인作 ‘행복한기별Ⅱ’
임봉재作 ‘편집된 풍경’
천원식作 ‘비밀정원’
박정국作 ‘천수다라니경’
지역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한눈에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경상남도지회(이하 경남미술협회)는 오늘(15일)부터 2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3전시실에서 ‘경남미술품경매시장-2020 아트테크’전을 갖는다. 코로나19 사태로 매년 5월에 개최됐던 전시가 두 달 연기돼 개막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경남미술품경매시장은 지난 2009년 지역 미술 활성화와 순수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경남미술협회에서 시작한 아트페어로, 평소보다 작품을 3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올해 경매시장은 전시 형식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추천 작가들로 한정했던 경매시장의 문을 대폭 넓히고, 옥션경매 형식으로 진행됐던 소품 특별전과 도민 소장품전은 없앴다.
경남미술협회 측은 코로나19로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이 반 토막 난 상황에서 지역 미술인들의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매시장은 경남도내 18개 지부 작가들의 작품과 경남도미술협회 임원진 부스 포함 19개 부스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화·서양화·공예·서예·문인화·서각 등 6개 분야에서 20호 이내의 작품 230여 점이 출품된다. 호수별 가격은 수십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경매는 모두 투찰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작품 도록과 투찰표를 배부받은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를 붙인 뒤 투찰표에 구매자 성명·주소·연락처·희망가를 적어 응모하면 된다.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는 작품일수록 투찰 경쟁률이 높다. 경매는 개막 당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투찰함은 20일 오후 5시에 일괄 개함해 각 작품별 최고가를 써낸 사람에게 낙찰된다.
경남미술협회 천원식 회장은 “최근 미술품이 현대의 새로운 가치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를 통해 경남미술인들의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을 도민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작가들에게는 확대 재생산의 기회와 도민들에게는 미술품 소장의 즐거움을 주는 아트마켓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행사는 15일 오후 6시 성산아트홀 전시관 앞에서 열린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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