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층 로비서 전시회 개최
고려대장경 가치ㆍ보존 힘 보태
하영제 의원 "만든 곳에 관심을"
남해군은 지난 23일 국회 2층 로비에서 `팔만대장경`의 판각지가 남해군임을 알리는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남해군과 하영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고, 고려대장경판각 성지보존회가 주관, 문화재청, 경남도, 대장경 문화학교, 국회 정각회(국회의원 불자 모임)가 후원한 행사로 지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린다.
지난 23일 개막식에는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정각회 회장인 이원욱 의원, 남해 출신 김두관 의원과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문화재청 박한규 보존 국장과 경남도 관계자, 전 동국대 이사장인 법산 스님과 옥천사 박물관장 원명 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도 참석해 우리나라 대표 기록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의 가치를 높이고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동국대 박상국 석좌교수의 고려대장경 남해 판각 설명과 안준영 대장경 문화학교 관장의 대장경 판각 시연이 이어졌다.
남해는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선사가 대장경 조성이 마무리될 때쯤인 1249년에 와서 12년간 머문 곳이다. 전시회에서는 일연의 비문에서 제목만 전해오던 남해에서 편찬한 `중편조동오위`의 1680년 일본 간행본도 전시된다. 목판 인쇄 관련 전시와 대장경 인경 체험이 개최한다. 인경 체험은 현장에서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 남해에서 대장경을 새겼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원해서 대장경판의 성지로서 남해를 한 번 더 전국에 알리는 첫걸음을 이곳 국회에서 귀하신 여러분과 함께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팔만대장경은 `국난 극복을 위한 민족혼의 결정체`로 비단 고려 시대 불교만의 힘이 아니라 그 당시의 국력 집합이기에 그런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좋은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팔만대장경 판각지가 남해군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세계의 보물인 대장경을 만든 곳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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