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유쾌하고 흥미 가득한 동화로 어린이들을 만나온 김해 유영주 동화작가가 길고양이들의 모험과 도전, 지혜와 우정을 그린 동화 ‘길고양이 원정대’를 펴냈다.
길고양이 원정대
그림작가 ‘찰리C’의 경쾌한 삽화가 더해진 ‘길고양이 원정대’는 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포악한 영국 쥐들을 소탕하라는 임무를 맡은 한국의 길고양이는 금바다 시청 뒷골목에서 죽다 살아난 마루, 겁 많은 초롱이, 먹을 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만두, 나이 많은 쭉정이 네 마리다. 이들은 우리 주변의 힘없고 나약한 존재들을 대변하지만 한국 길고양이의 위용을 떨치고 말겠다는 각오로 어마무시한 영국 쥐들과의 대결을 펼친다.
동화에선 K-POP, K-방역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저력과 자부심을 K-냥이를 통해 또다시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토종 길고양이들의 활약을 보며 모험과 도전을 꿈꾸고, 고양이들과 한 몸이 돼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운다.
유영주 작가는 “주변의 길고양이들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고양이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서, ‘길고양이 원정대’가 어린이들에게 동물과 함께할 방법을 일깨워주고 상상과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영주 동화작가
유영주 작가는 2012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현재 경남아동문협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2017년 KB창작동화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목욕탕 도깨비들’은 뽀로로 유튜브 채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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