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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드론으로 찍은 풍경
드론으로 찍은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영남일보·동남일보 기자 출신 손묵광 사진작가가 ‘인 더 스카이(IN THE SKY)’를 주제로 17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품은 10년간 진행했던 한국 풍경의 연작으로,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손 작가는 항공 촬영을 위해 지난 1월 드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항공 촬영·비행 허가를 받아 150m 이내 거리에서 촬영했다. 드론을 활용한 사진 촬영은 도내에선 첫 시도다. 손 작가는 “항공 촬영하며 드론이 추락했던 아찔한 순간이 있어,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없는 장소를 위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제주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 울릉도, 정읍 내장산, 창원 천주산, 순천 낙안읍성, 진안 마이산 등 전국 유수 산천의 계절을 구면(球面)으로 구성해 행성처럼 만들었다. 작품명이 따로 설명돼 있지 않은 점도 독특하다. 사진에 담긴 장소를 유추해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 방법. 몇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항공 촬영하는 작가의 모습도 찾을 수 있다.
손 작가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한국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없다. 앞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애불과 석탑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묵광 작가는 한국사진학회 회원·온빛다큐멘터리 회원·한국사진심리학회 운영위원·아시아포토포럼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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