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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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들이 바라본 코로나 세상
창원아시아미술제 19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성산아트홀서
한·중·일 작가 작품 90여점 전시
청년 작가들이 바라본 코로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은 교류보다 개인 삶에 초점이 맞춰진 일상에 주목했다.
‘2021 창원아시아미술제’가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1·2층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줌 인 아웃(Zoom, In, & Out.)’. 줌(Zoom)은 영상·사진을 촬영할 때 초점 거리를 좁히거나 확대할 때 쓰는 용어다. 코로나로 달라진 현 시대의 모습을 각자의 ‘시선(Zoom)’으로 담아, 그 과정을 예술적 사유로 ‘구상(In)’하고 ‘표출(Out)’했다. 대상과 현상을 고찰하고자 한 청년 작가들의 사유적 습관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인 셈이다.
창원문화재단과 창원미술청년작가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는 한국·일본·중국 작가 작품 총 90여점이 전시된다.
본 전시는 한국 고우정, 김수·정찬호, 송연주 작가를 비롯해 중국 까오레이 작가, 일본 오구리스 마리코 작가, 노기타 카오리 작가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해외 작가들은 코로나로 초청이 어려워, 국제 특송으로 작품을 받고 보내는 형식으로 교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일본 쓰시마섬에 위치한 대안공간 ‘홈 스페이스(Home space) OGU’에서 공동 전시도 개최된다.
특별전 ‘아트 컴바인(Art Combine)’도 마련된다. 전시는 박도현 경남미술청년작가회장, 김해 레트로 봉황 남효진 대표, 문지연 기획자, 오구리스 마리코 일본 대마도 역사박물관 학예사가 공동 기획했다. 총 78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품은 전시 기간 중 작가들이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는 비대면 형식으로 선보인다. 동시 입장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작품은 창원아시아미술제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도 공유한다.
박도현 경남미술청년작가회장은 “특별전은 작가들의 작품이 서로 겹치지 않게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을 맞추기 힘든 작가들의 상황을 고려한 전시 형태다. 전시 기간 매일 다른 작품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실제 전시장에서도 각국의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아시아미술제는 창원미술청년작가회의 주도로 창원·아시아 각국 청년 미술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미술행사다. 용지야외미술제(1996~2002년)와 청년미술제(2003년)를 전신으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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