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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깃든 생명력… 박형호 야생화 사진전
23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진주야생화에 생명의 기운이 움튼다.
진주에서 활동하는 박형호 사진작가가 ‘꽃보러 가세’를 주제로 23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진주에서 사진전을 연다. 야생화 이름을 기록하기 위해 전국 산과 들을 누빈 지 30년. 박 작가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봄을 제대로 반기지 못했다. 하지만 꽃들은 위로라도 하듯,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와 있다. 꽃은 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한다. 그 행복한 순간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전시회를 연 취지를 전했다.
사진은 닭의장풀, 자귀풀, 등심붓꽃 등 익숙한 꽃부터 멸종위기 꽃까지, 접사 촬영한 야생화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30년의 기록은 ‘꽃내음 풀냄새’라는 야생화 사진집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작품집으로 경남사진문화상과 한국사진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인자 시인은 그를 “꽃의 생명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시절을 따라 피고 지는 꽃은 어디든 본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하나의 씨앗이 바위 절벽으로 날아와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긴 고난을 견뎌왔는지, 생명의 중함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박형호 작가는 2001년부터 개인전과 국내외 그룹전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진주예진사우회 회원과 경남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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