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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립박물관 ‘통제영 12공방’기획전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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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1
내용

통영시립박물관 ‘통제영 12공방’기획전 개최


  • 통영 공예의 산실인 통제영 공방을 조명하는 ‘통제영 12공방 기획전’이 오는 12일부터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생활명품인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 등 공예품을 비롯해 환도, 기창과 같은 통제영 12공방에서 생산된 다양한 공예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송영달 명예교수가 기증한 엘리자베스 키스의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이 선을 보여 관심을 끈다.

    엘리자베스 키스의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 수조도 병풍이 배경인 점으로 보아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되고 있다./통영시/
    엘리자베스 키스의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 수조도 병풍이 배경인 점으로 보아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되고 있다./통영시/
    조선수군조련도.
    조선수군조련도.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은 수조도 병풍을 배경으로 전립을 쓰고 조선군관의 푸른색 의복을 입은 무인이 오른손에 등채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이다. 학계의 논란은 있으나 인물의 배경이 수조도 병풍인 점 등을 들어 엘리자베스 키스가 당시 현존하던 이순신 장군의 초상을 보고 그대로 옮겨 그린 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은 현존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그림이자 실물에 가장 가까운 그림으로 여겨진다.

    송영달 교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이 삼도수군통제영의 도시 통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 2021년 상반기에 이 그림을 통영시에 기증했다.

    송 교수는 일제 강점기 한국의 모습을 그린 서양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생애와 작품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 외에 통영 충렬사에서 소장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 초상화도 전시돼 송영달 교수가 기증한 이순신 장군 초상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통영에서 행한 삼도(경상, 전라, 충청)의 수군 훈련 장면을 그린 수군조련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전시된다.

    통영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통영의 문화를 발굴·소개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영의 상징인 통제영 공방을 조명하고, 통영공예의 전통이 이어져 지역 명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영시립박물관은 코로나19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시를 11월 이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사이버 전시로 개관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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