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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핀 찰나의 꽃… 김미옥 작가 개인전
김미옥 작가, 17일까지 창동 상상갤러리서 개인전
모란과 작약이 화폭에 피었다.
김미옥 작가가 창동 상상갤러리에서 ‘있다 : 꽃’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 나들이는 13년 만이다. 김 작가는 그간 밤과 낮,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 등 상대적인 개념을 화면에 그리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왜 꽃을 선택했을까.
김미옥 作
김미옥 作
김미옥 作김 작가는 “꽃처럼 한 잎 한 잎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아름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도 각자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 그 내면을 표현하기에 꽃이 가장 적합했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작품 속 꽃은 바다와 구름, 초원 위에 떠 있다. 꽃잎과 암·수술 형태가 드러난 모란과 작약의 형태가 섬세하다. 바다·구름·초원은 영원을, 꽃은 찰나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꽃이 피어 있는 순간의 생동감을 하나하나 살려내고 싶었다고.
김미옥 작가김 작가는 “모란과 작약의 꽃잎은 다른 꽃과 달리 움직임이나 색상이 다양하다. 이 꽃들은 매년 피지만,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쳐버린다. 하지만 그림으로 꽃을 보면,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그게 그림의 힘 아닐까.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 자체가 특별한 것임을 꽃으로 깨달았다”고 전했다. 전시는 17일까지.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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