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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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에 묵향 배었네' 경남문인화협회전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서
"문인화는 삶을 '소요유(逍遙遊·자유롭게 거닐며 유람한다)'의 높이로 끌어올리는 마력이 있는 도(道)를 추구하는 예술입니다."
차일수 경남문인화협회장은 회원들 작품에 시·서·화 격조에 맞는 품격과 문자향이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문인화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올해 4회째 협회전을 열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서 병아리들과 한가히 노니는 어미닭이 그려진 작품에는 '세월'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등나무' 제목 그림에는 가느다란 등나무 가지 끝에 새 두 마리가 바람의 무게로 마주보며 재잘대고 있다. 눈 내리는 밤 하얀 보름달을 배경으로 가지에 앉은 두 마리 새가 붉은 동백을 보고는 서로 속삭이는 '동백꽃 아닌가뵈'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강경주 작가 등 37명이 작품을 걸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자를 비롯해 경남미전 초대작가, 각종 휘호대회 수상자 등 굵직한 수상 경력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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