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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성산아트홀~용호동 길따라 신미술벨트

작성자
허지현
작성일
2010.03.1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70
내용
도립미술관~성산아트홀~용호동 길따라 신미술벨트

-경남도민일보-

창원 용호동에 새로운 미술벨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성산아트홀로 이어진 길을 예술벨트로 특화하자는 주장에 이어 옛 도지사 관사(현 도민의 집)를 중심으로 갤러리와 작가 작업실이 집중화된 블록이 만들어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남여성회관, 도민의 집을 잇는 주거 블록은 최근 각종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는 1인 갤러리인 '갤러리 1010'에 이어 지난 1월 15일 문을 연 복합공간 '이강 갤러리'와 3월 12일 이전 기념전을 여는 '리안갤러리 창원'이 있다. 이들 갤러리는 각각 거주형 갤러리, 찻집 갤러리, 전문 갤러리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서양화가 이임호가 자신의 2층 가정집(지하 1층 포함)을 공개한 '갤러리 1010'은 작가의 구작과 신작뿐만 아니라 작업 공간까지 공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갤러리와 달리 작업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직접 리모델링한 집 내부의 계단, 거실, 창가 등 실생활 공간에 적절히 배치된 작품의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단, 작가의 주거 공간과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연락(010-8527-1606)이 필수다.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세워진 이강 갤러리는 찻집을 겸해 전시를 하는 공간이다.

가로수 사이 '거주형·찻집·전문' 갤러리 이어져

도민의 집 정문 앞에는 창원의 대표적 갤러리인 '리안갤러리 창원'도 이전 기념전과 함께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이전 롯데백화점 옆 상남동 시절 4층이라는 한계를 접고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는 세련된 디자인 회사 건물과 주위 환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곳에 갤러리가 속속 들어서는 배경에는 쾌적한 환경이 한몫하고 있다. 다수의 작가 작업실이 밀집한 조용한 주택가라 번잡하지 않고 이국적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펼쳐진 세련된 공간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던 갤러리에 들어맞은 것이다.




이곳 거리는 주변 반경 600m 안으로 경남도립미술관, 성산아트홀, 대안공간 마루 등 각종 전시장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부터 대안공간 마루의 운영을 맡은 황무현 대표는 "기존 전시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 등 시민 교양 강좌를 운영해나가겠다"고 해 시너지 효과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이곳 주위에는 기존 시각 예술 작가들이 작업실로 사용하는 공간이 많다. 이곳 주위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정착한 작가는 대략 10명이다. 이근은, 김상석, 김태홍, 김동기, 임덕현, 강주연, 김현주, 하춘근, 김희곤, 황무현 작가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멀지 않은 곳에는 우순근, 김미욱, 김종현, 김경현, 이경태, 전인숙, 김재호, 이강민, 임채섭, 박주백, 박유종 등 11명의 작가가 작업실을 포진해 두고 있다.

동료 작가 작업실이 밀집한 조용한 주택가라 번잡하지 않고 임대료가 저렴한 반지하 형태의 작업실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던 작가들에 안성맞춤 자리인 것이다. 도민의 집 주변이 문화공간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기존 작업실 작가들 중에서도 "주위 작가들이 자신의 사적 작업실을 주말마다 당번제 형태로 개방해 주위 분위기에 맞추어 운영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경모 기자 bab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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