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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경남의 최첨병 154명의 문화관광해설사

작성자
조예진
작성일
2010.06.1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72
내용
[아침을 열며]경남의 최첨병 154명의 문화관광해설사

-경남도민일보-

해설이 없는 관광은 무미건조할 뿐만 아니라 감동하기 어렵고 그냥 지나치는 관광이 되기 십상이다. 재미있고 맛깔 나는 말솜씨로 관광객을 감동시키는 해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해설사는 또 하나의 걸어 다니는 문화재이며 경남의 보물이다.

문화관광해설사 제도가 도입된 지가 10여 년이 되었다.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등 대규모 국가행사를 맞이하여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문화와 전통, 관광자원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

2001, 2002년 두 해에 걸쳐 각 시도에서 활동할 '문화유산해설사'를 배출하여 문화재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운용됐으나, 2005년에는 '문화관광해설사'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지, 관광단지, 농어촌 체험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자원으로 확대되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관광문화의 중요한 콘텐츠 역할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는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을 하는 해설사들의 단체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3500여 명의 해설사가 휴일을 반납하고 오늘도 문화의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에는 모두 154명이 지역문화재·문화·역사·관광·산업 등 신규양성교육 120시간을 수료해 활동하고 있다.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려면 각시군 문화관광 담당자에게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물론 무료이다.

이제 10년째 시행되는 해설사제도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어 각 지역 문화관광의 중요한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은 사람과 문화의 교류이다. 문화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에 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냥 휙 둘러볼 때와, 그에 관해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을 때 그 차이는 상당하다.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회상하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보게 된다. 바로 여기에 우리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있다. 우리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산업에 종사하며 관광객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예술가라고도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에 못지않은 실력과 자질을 갖춘 해설사의 처우는 아직 밥값과 유류비 등 실비지원에 머물고 있다. 경남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특수직으로 격상시켜 문화관광해설사들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운영 지침에 따라 운영·지원되고 있으나 법령에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처우개선이 시급한 과제이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고리

경남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지원조례안이 2009년 12월 2일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 통과를 시작으로 12월 14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해설사 지원조례가 통과되었다. 조만간 조례시행규칙이 마련되면 법령에 따라 해설사들의 처우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번에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김두관 당선자께서 남해군수 재직시인 1999년 남해관광도우미의 필요성을 느끼고 군비로 인력을 양성하여 오늘날 '보물섬 관광남해'로 자리매김했듯이 경남관광의 발전이 기대된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과 문화관광자원에 의미와 생명력을 불어넣음으로써 과거 빛나는 문화유산의 의미를 오늘에 되살려내고, 문화관광의 최일선 현장에 있는 문화해설사들이 더욱 친절한 서비스와 감칠맛 나는 해설은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종식(한국문화관광해설사협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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