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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촌을 느낀다] ① 녹차와 청매실이 푸른 지리산 자락 하동

작성자
허지현
작성일
2010.06.2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884
내용
[농촌을 느낀다] ① 녹차와 청매실이 푸른 지리산 자락 하동
청정산골 풍경에 깊은 차향 가득

<경남도민일보>

농촌은 어머니의 아늑한 품과 같이 평안과 풍요로움을 주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주말과 휴일, 갑갑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농촌을 체험하며 휴식을 취해 보자. 경남농협의 도움으로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팜 스테이 마을과 주변 먹을거리 등을 시군별로 싣는다.

하동은 예부터 유명한 농특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녹차. 지리산 자락의 청정지역 이슬을 머금고 자란 녹차는 하동의 자랑거리다. 하동 녹차는 돌 틈에서 야생 그대로 자란 차나무가 많으며, 찻잎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덖어 색과 맛, 향이 독특하다.




또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단단하고 향이 독특해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아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동은 전국에서 밤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주산지다. 하동 밤은 표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동 악양은 또 대봉감의 시배지(최초 재배지)다. 대봉감은 감칠 나는 맛과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모양이 아름다워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이름난 전통과일이다.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생산되는 배도 맛있는 과일이다. 당도가 높고, 즙이 많으며, 육질이 연해서 최상품으로 꼽힌다.

◇매실이 익어가는 먹점골 팜스테이 마을 = 먹점골 팜 스테이 마을은 이른 봄이면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변을 하얗게 물들인 매화로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리산 청정지역에 자리한 이 마을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매실을 생산해 아름다운 풍경과 매실의 깊은맛을 함께 음미할 수 있다. 매실은 물론 매실 장아찌, 매실 진액, 고추장, 된장 등 특산물이 풍성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을 주민의 정성이 조화를 이룬다.

매실, 배, 감 등 과일을 수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고, 산나물 채취와 고사리 꺾기도 할 수 있으며, 봄이면 철쭉 산이 되고 가을이면 단풍 산이 되는 마을 뒷산 등반도 재미있다. 고지대에 있다 보니 여름에도 밤이면 추위를 느낄 정도라 재래식 아궁이에 장작불로 군불 때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연중 장뇌삼 체험을 할 수도 있고, 녹차 체험도 할 수 있다.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122번지, 하동농협 883-1122 △찾아가는 길 : 하동→하동읍→흥룡리→먹점골 마을

◇화개장터로 유명한 부춘 팜스테이 마을·의신 팜스테이 마을 = 부춘 팜스테이 마을은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농촌마을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마을로 적당한 일조량과 진한 안개가 자주 피는 특성으로 품질 좋은 야생차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다는 죽로차를 생산하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죽로차는 머리를 맑게 해주며 피로를 풀어 주는 효과가 있어 공부에 지친 학생이나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64번지, 화개농협 883-4235 △찾아가는 길 : 하동→화개장터→부춘마을

지리산 첩첩산중에 자리 잡은 의신 팜스테이 마을은 야생차와 물맛이 뛰어난 하늘 아래 첫 동네이다. 고사리와 녹차가 유명해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지리산 맑은 물로 담근 잘 익은 동동주와 지리산 향기 가득한 산채비빔밥은 이 마을이 자랑하는 웰빙음식이며, 녹차 토종닭과 고로쇠 백숙이 입맛을 돋운다.

두 마을 모두 사계절 언제나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두고 있다. 봄이면 벚꽃놀이와 자연이 주는 선물인 고로쇠 수액 채취, 녹차 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이면 시리게 맑은 계곡물에서 물놀이와 피라미 잡기 체험을, 가을에는 감 따기와 밤 줍기를, 겨울에는 눈 덮인 태봉 주능선 등반도 좋고, 김장 담그기 체험도 즐겁다. 또한, 매실, 밤, 고사리, 두릅, 고로쇠 수액, 작설차, 표고버섯, 산나물, 토종꿀 등 산골마을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을 준비해두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가방을 그득하게 한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1381번지, 화개농협 883-4235 △찾아가는 길 : 하동→화개면→대성리→의신마을

◇청소년 예절체험으로 유명한 청학동 팜스테이 마을 = 청학동 팜스테이 마을은 푸른 학을 타고 신선이 노닐던 천하 명승지의 설화에서 유래한 마을이다. 청학동은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우리 조상의 생활상이 그대로 전해오는 마을로 유명하다. 깊은 역사와 수많은 설화가 있는 유서 깊은 마을답게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예절과 충효사상을 전해 주기에 제격이다.

벼 베기, 감 따기 등의 영농체험, 산나물 채취, 표고버섯 따기, 토종꿀 뜨기 등의 산골 체험과 산채비빔밥, 흑염소 구이, 토종 닭백숙 등의 맛있는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표고버섯, 토종꿀, 산나물 등 살 거리도 풍족하다. 청학동 계곡은 좌우로 둘러져 있는 울창한 숲과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절경을 이루며, 맑은 물이 곳곳에 늪과 못을 이루어 진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산을 뚫고 올라오는 계곡의 물소리는 청아함을 자랑하며,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하던 청학동의 삼성궁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634번지, 횡천농협 884-0401 △찾아가는 길 : 진주→단성IC→청학동 마을

◇소설 <토지> 최 참판댁이 있는 형제봉 문화 팜 머무름 마을 =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인 형제봉 아래에 만석 지기 부자 서넛은 낼만한 벌판을 안고 있는 마을이 형제봉 문화 팜스테이 마을이다. 주변에 소설 토지의 최 참판댁과, 우리 민족의 생활 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 등 <토지> 세트장이 조성돼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또 형제봉 등반도 빼놓을 수 없는데,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흡사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평사리 들녘의 풍성함과, 아름답고 푸르게 흐르는 섬진강의 비경, 그리고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 자태를 만끽할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봉감, 곶감, 녹차, 뽕잎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백숙과 산채비빔밥 등 풍요로운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642-5번지, 악양농협 883-3014 △찾아가는 길 : 하동→악양면→정서리→형제봉 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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