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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투데이] 김우림 울산박물관 추진단장

작성자
조예진
작성일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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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26
내용
[인물투데이] 김우림 울산박물관 추진단장

“선사시대~현대 울산역사 담을 것”

“시민이 만드는,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경남신문>

“현재 건립 중인 울산박물관은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 기업이 참여하는 박물관, 시민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김우림(49·사진) 울산박물관 추진단장은 “늦게 탄생하는 만큼 기존 박물관이 갖고 있는 장점을 통합하고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색 있는 종합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 단장은 2002년 9월 경기 파주 파평 윤씨 묘역에서 세계 최초의 모자 미라를 발굴하는 등 고고학자로서 전국의 발굴 현장을 누볐고 고려대박물관 학예과장, (사)한국박물관협회 학술위원장,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서울역사박물관장으로 재임하면서 2003년 32만여 명에 불과하던 관람객 수를 2007년 107만여 명으로 끌어올려 능력을 검증받았고, 이 공로로 2008년에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

김 단장이 책임을 맡은 울산박물관은 울산시가 울산대공원 내 부지면적 3만3058㎡, 건축 전체면적 1만4408㎡ 규모로 신축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그는 박물관 건립공사 점검을 비롯해 박물관 내부 콘텐츠 구성을 위한 프로그램 및 유물 수집 계획, 홈페이지 구축, 개관 특별전 기획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역사관과 산업관(1, 2관), 어린이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기존의 도시역사박물관이 일정한 시기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것인데 반해 울산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울산 역사를 아우르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전시관도 함께 구성한다.

울산박물관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비교적 늦게 건립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도시역사박물관의 경향을 최대한 반영하게 된다.

역사관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1962년 전까지 울산의 유물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산업관은 지역 기업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생산라인, 조선현장 등 울산 주력산업의 모습을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한다.

어린이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눈으로 보는 박물관에서 더 나아가 직접 즐기고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역사관은 기존 박물관과 큰 차이가 없지만 산업관과 어린이관은 울산박물관만이 가진 특색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개관 후에는 상설전시뿐 아니라 유물의 새로운 해석을 통한 다양한 특별전을 계속 열어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땅한 전시·보관 장소가 없어 전국으로 흩어졌던 울산 유물을 되찾기 위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외지로 유출된 울산지역 유물 7만여 점 가운데 이관, 대여할 유물 선별을 끝내고 내년 초까지 소장기관들과 이관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85명의 시민들이 641건, 1071점의 각종 유물 및 사료를 기증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양사, SK에너지㈜, 고려아연㈜, ㈜풍산, 삼성SDI㈜, S-OIL㈜ 등 10개 기업들도 지난달 울산박물관 산업사 자료 기증 및 활용 협약서를 체결했다.

울산박물관 건립을 통해 울산은 그 역사를 주체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고, 울산의 역사문화와 산업사 자료를 수집하고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된다.

김 단장은 “울산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울산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의 관심 및 성원이 필요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광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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