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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미래, 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하자
<경남도민일보>
최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지자체와 일부 대기업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국문화의 적응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다문화 가정’초청행사를 하고 있다.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 교육원에서는 농촌 소재 다문화 가족 부부 25쌍과 자녀를 초청하여 우리 전통문화 체험 및 가족의 소중함을 같이 생각해보는 『다문화 가정 초청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들 모두는 농촌지역에 시집을 와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자녀를 키우고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었다.
교육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부부를 따로 나누어서 토론을 해 본 결과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느 가족들과 다름없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녀양육에 관한 것으로 소박한 가정을 꾸리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2009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여성의 수는 25,142명으로 전체 혼인의 8.1%를 차지하며, 이 중 농어촌지역 농림어업종사자 5,640명 가운데 35.2%에 해당하는 1,987명이 외국여성과 혼인을 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농촌지역에 다문화가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고 그 손길이 미미하여 많은 다문화 가족, 특히 농촌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 여성들의 애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지역농협들이 ‘외국인 이주여성 대학’등의 강좌를 개설하여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의 한글교실, 한국예절 익히기, 한국문화 체험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각 시·군청에 ‘농업인 영농 상담센터’처럼 “농촌지역 이주여성 상담센터”를 설치하거나, 시민단체,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와의 상시적인 연계를 통해 이들 다문화 가족의 애로와 고충을 들어주는 창구가 절실하다고 본다. 또한 기업체나 농협 문화복지재단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 ‘친정 보내기 운동’ 같은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행사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앞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후에는 이들 다문화 가정들이 우리 농촌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이들 중에는 마을 이장,영농회장과 부녀회장도 탄생할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다문화(多文化)는 글로벌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문화 가정은 우리 미래농업·농촌을 이끌어갈 무엇보다도 중요한 인적자원이 될 것이며, 이러한 요소들이‘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남광호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경남도민일보>
최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지자체와 일부 대기업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국문화의 적응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다문화 가정’초청행사를 하고 있다.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 교육원에서는 농촌 소재 다문화 가족 부부 25쌍과 자녀를 초청하여 우리 전통문화 체험 및 가족의 소중함을 같이 생각해보는 『다문화 가정 초청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들 모두는 농촌지역에 시집을 와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자녀를 키우고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었다.
교육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부부를 따로 나누어서 토론을 해 본 결과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느 가족들과 다름없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녀양육에 관한 것으로 소박한 가정을 꾸리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2009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여성의 수는 25,142명으로 전체 혼인의 8.1%를 차지하며, 이 중 농어촌지역 농림어업종사자 5,640명 가운데 35.2%에 해당하는 1,987명이 외국여성과 혼인을 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농촌지역에 다문화가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고 그 손길이 미미하여 많은 다문화 가족, 특히 농촌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 여성들의 애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지역농협들이 ‘외국인 이주여성 대학’등의 강좌를 개설하여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의 한글교실, 한국예절 익히기, 한국문화 체험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각 시·군청에 ‘농업인 영농 상담센터’처럼 “농촌지역 이주여성 상담센터”를 설치하거나, 시민단체,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와의 상시적인 연계를 통해 이들 다문화 가족의 애로와 고충을 들어주는 창구가 절실하다고 본다. 또한 기업체나 농협 문화복지재단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 ‘친정 보내기 운동’ 같은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행사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앞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후에는 이들 다문화 가정들이 우리 농촌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이들 중에는 마을 이장,영농회장과 부녀회장도 탄생할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다문화(多文化)는 글로벌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문화 가정은 우리 미래농업·농촌을 이끌어갈 무엇보다도 중요한 인적자원이 될 것이며, 이러한 요소들이‘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남광호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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