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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인 컨템퍼러리 아트 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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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63
내용

월드 스타 인 컨템퍼러리 아트 展 

파켓이 선정한 200명의 현대 미술 작가, 앤디 워홀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서울문화투데이=이은진 기자] 

 

 

▲ANDY WARHOL, Photo Edition for Parkett

 

앤디 워홀(Andy Warhol),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신디 셔먼(Cindy Sherman), 로버트 로젠버그(Robert Rauschenberg), 댄 그레이엄(Dan Graham), 길버트와 조지(Gilbert and George), 제프 쿤스(Jeff Koons),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현대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벌써 어떤 사람들의 명단인지 짐작할 것이다. 이들은 현재 쓰여 지고 있는 미술사에 살아있는 전설로 기록된 세계적인 작가들이다. 이들의 작품이 모두 한데 모이는 올겨울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회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지그마르 폴케(1986)를 비롯하여, 게르하르트 리히터(1997), 루이즈 부르주아, 브루스 나우먼(1999) 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가만 15명이 참가한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이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에게 시상하는 터너상은 첫 수상자 맬컴 몰리(1984)부터 레이첼 화이트리드(1993), 토마압츠 (2006)까지 총 25 명의 수상자중 10 명의 수상자가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이외에도 2011 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총감독을 맟은 아이 웨이웨이, 최근 한국에서의 작업과 전시로 그 명성이 더 알려진 토마스 슈트루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포스터

예술가는 일상에서 영감(靈感)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여섯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술가는 일상에서 영감을 만난다>라는 큰 주제아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집'처럼 방이 꾸며진다. <작업실에서>, <놀이터에서>, <야외에서>, <옷장에서>, <도시에서> 등 소 주제별로 전시된 방에서 관람객들은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일상의 공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감상자의 적극적인 관람 체험을 이끌어 내는 전시 공간은 거장 작가들의 일상과 내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전시의 마지막에 만나는 <체험 공간>에서는 공동작업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 제작 스케치 등 다양한 제작과정을 볼 수도 있다.

회화를 비롯하여 조각, 사진, 도면, 인쇄물, 비디오, DVD 등 가능한 모든 매체를 망라하여 재료와 소재에 한계가 없는 현대미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소개할 것이다.

 

Contemporary Art for Contemporary Kids
어린이를 위한 현대 미술 체험 공간 “나도 월드스타 예술가가 될 거야”

이번 전시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 미술 창작 체험 교실이 진행된다. 현대 미술 영역에서 장르와 소재의 한계가 없는 점을 직접 보고, 이해하고, 만들고 체험하면서, 현대미술의 다양성, 포용성, 창의성을 고루 체험할 수 있는 시각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한 것이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체험교실은 작품을 만드는 구상부터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료,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 시각이지만, 현대미술의 다양성, 포용성, 창의성을 고루 체험할 수 있다.

창의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2010년 12월 21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거장 작가들의 일상 속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업시간은 1일 2회이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강료는 전시 관람료 및 전시 안내 리플렛 포함한 2만원이다. 작품설명을 들으면서 전시관람 후, 체험교실에서 수업한다.

 

ANDY WARHOL, Photo Edition for Parkett, 1987
팝아트의 창시자인 앤디 워홀은 그의 작업실을 공장이라고 불렀다. 그의 공장은 대중적 이미지들을 생산해 냈다. 1987 년 그가 생산한 <파켓을 위한 사진>에는 해골뼈들이 담겨있다. X 레이에 남겨진 해골뼈들. 동일한 사진 4 장이 반복된다. 그러나 그것이 동일한 것의 반복이라고 알아차리기에 앞서 일렬로 선 해골뼈의 운명이 누구나에게 반복된다는 섬뜩함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운명. 그의 작품은 피할 수 없는 영수증처럼 차갑다. (작업실에서 섹션에 전시)

 

LOUISE BOURGEOIS, The Maternal Man, 2008

1999 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루이즈 부르주아의 <모계남성>는 아이를 잉태한 모습이다. 그러나 풍만한 배 아래에 남성의 성기가 돌출되어 있다. 있을 수 없는 모습. 그러나 아이는 남성의 성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통속적 관념에 묻혀 있는 젠더, 성의 문제를 다루었던 그에게 남성과 여성은 둘이 아니다. 그의 <모계사회>는 이런 자식의 심상을 표출한다. (작업실에서 섹션에 전시)

 

 

CINDY SHERMAN, Untitled, 1991
휘트니 비엔날레에 다섯 차례나 소개된 페미니즘의 기수 신디 셔먼의 <무제> 속의 인물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의 고통은 무엇인지 의미를 말하지는 않지만 일그러진 표정과 선홍빛을 반사하는 색감 속에 끔찍한 통증을 보여 준다. 이 작품의 액자는 폐쇄된 감옥과도 같다. 입체적 영상처리는 더욱 강렬한 느낌을 증폭시킨다. 무던히 살아가는 일상에 절규하는 굉음. 그의 비명 속에 사진, 회화, 실크스크린 등의 매체의 구분은 사라진다. (놀이터에서 섹션에 전시)

 

JEFF KOONS, Inflatable Balloon Flower(Yellow), 1997
2007-2008 연이어 세계 경매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제프 쿤스의 <부풀어 오른 풍선꽃>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노란 풍선이다. 그는 풍선으로 꽃을 만들었다. 가볍게, 너무도 가볍게 흐르는 그의 착상은 익숙한 대상에게 다른 시선을 부여한다. 그는 이미지의 바다 속에서 그냥 흐뭇해지고 싶어진다. (야외로 나가서 섹션에 전시)

 

DAMIEN HIRST, What Goes Up Must Come Down, 1994
<센세이션전>을 통해 “젋은 영국 작가들(yBA)‟를 세계 주류의 반열에 올려놓은 데미안 허스트는 드라이어에 탁구공을 얹은 놓고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고 이름을 붙였다. 이 작품은 일상용구의 드라이어를 미술의 소재로 제시했다.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어가 탁구공을 불어 올리는 도구로 사용된다. 용도 바꾸어 사용하기. 늘 사용하는 관례적 형식을 과감하게 깨뜨리는 자유로움. 데미안 허스트는 관례적 사용에 문제 제기를 한다. 인습을 혁파하는 자유로움을 과감하게 실현한다. (의상실 섹션에 전시)


JEFF WALL, Boy on TV, 1989 (from “Eviction Struggle”)
사진을 현대미술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한 제프 월의 <무제>의 주제는 침대위에 늘어뜨려진 여성의 발이다. 발가락에는 매니큐어가 선염하다. 약간 구겨진 침대 시트와 그 아래 놓여져 있는 하이힐은 뒤집어져 있다. 소년은 무엇을 보는 것인가. 어느 일상의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제프월의 사진에는 포착된다. 의미 맥락이 연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깊은 응시. 그의 작품에는 자폐적인 고독이 깊다. (의상실에서 섹션에 전시)

 

예술의 전당 2 층, 제 3~4 전시실에서 시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티켓 조기 예매 이벤트를 통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 가능하다. 더 궁금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02) 580-1300 이나 www.sacticket.co.kr 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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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 전문지 <파켓>에서부터 출발한다. 1984년에 취리히에서 창간된 세계적인 명성의 <파켓>은 1년에 세 번 영어와 독일어로 출간되는 현대미술 전문지다. 유럽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잡지로 유럽과 미국미술계의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창간되었다. 다른 잡지와 차별화하여 편집방향과 내용에 있어서 아티스트들이 주도하는 잡지라는 컨셉으로 출발하였다.

현대 미술의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 “파켓 에디션”은 1987 년, 파리의 퐁피두센터에서 전시회로 구성되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매년 새로운 에디션이 더해지면서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일본 가나자와 21 세기 현대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문화 도시들의 대표미술관에서 특별전으로 전시되었다. 비평가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로 그 전시가, 2010 년에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Art to have at home
집에 소장할 수 있는 예술, "우리는 작가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예술과 직접 접촉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라는 창간 이념은 파켓이 협업 작가들에게 제시하는 작품 제작 포인트와도 일맥상통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품들은 생활 속에서 즐기거나 소장할 수 있는 규모로 제작되었다.

따라서 이 파켓 에디션으로 구성된 이 전시는 세계적 수준의 현대 작가들을 광범위한 규모로 만날 수 있다. 또한 현대 미술이라는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를 통해 오히려 예술과 생활 사이에 벽을 허무는 즐거운 재미를 관객에게 경험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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