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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 곁의 갤러리

작성자
이수진
작성일
2011.01.11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400
내용

  새해를 전후로 두 곳의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창원 성산구 중앙동사무소 인근의 갤러리 필은 개관 기념전시회로 6일부터 다양한 장르의 지역 중견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종합작품전 '공명'을 기획했다.

  시, 서화, 사진 등 종합전의 참여 예술인들을 보면 문인으로 김일태·성선경·정일근 시인, 서예는 윤판기·박금숙·안태중, 회화는 김학일·정현주·정동근·정원식·서미자·이강민, 사진은 김관수·조성제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클래식국악, 대중음악, 시 낭송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갤러리 문을 연 이는 곽동필 (사)필플라워디자인협회 이사장이다. 지역 대표 플로리스트의 갤러리 오픈은 약간 실험적이다. 갤러리의 성격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12월 개관 준비를 위한 특별전으로 금속공예 작품전을 열었을 정도로 갤러리 운영의 꼼꼼함이 묻어난다. 건물지하 1층은 갤러리, 지상 1층은 플라워 디자인 연구소 , 2층은 고급스런 카페로 구성되었고 2003년에 창원시 우수건축금상을 받았을 만큼 갤러리 공간으로 손색없다. 그림 그리는 최정임 작가가 큐레이터로 일한다.

 

   갤러리 필의 곽동필 관장은 "갤러리 필을 모든 장르의 예술인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즐기는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실험적인 작품에서 최고급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월 23일까지. 개관전 여는 행사 6일 오후 5시. 중앙동 48-14. 주차그린피아 상가무료주차 가능. 055-274-8813.

 

 

  마산에서 문을 연 곳은 준 갤러리다. 김동준 작가가 지난해 12월 20일 문화공간이 부족한 창동지역에 용기내서 마련했다. 2층은 커피숍으로 꾸몄고 3층은 갤러리 단독 공간이다.

 

  첫 전시인 만큼 도내 원로와 중견작가의 작품전으로 꾸몄다. 서유승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격인 '붉은산'이 전시실 오르 계단 끝에서 멈춰 서게 한다. 최근 부산서 전시를 치른 박순흔 작가의 정물은 나이가 들수록 완만해지는 경향을 벗고 세로의 불안전성으로 긴장감을 주며 절정의 완숙미를 보여준다. 김태홍 작가의 미묘한 디테일까지 드러내는 하이퍼리얼리즘 작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어 정물 속 레몬은 보기에도 시다.

  일단 김동준 대표는 상업화랑의 모양새를 지양할 계획이란다. 전시장 빌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작가에게 공간마련을 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러 작가들의 공동기획이란 운영방침을 세워 갤러리의 정체성은 아직 미지수다.

 

  김 대표는 "문을 연 곳이 옛 동서화랑 자리란 소리를 듣고 놀랐다"며 "준 갤러리도 오랫동안 지역예술인과 소통하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옛 남성동파출소 건너편에 자리한 덕에 갤러리 찾기는 쉽다. 개관전은 9일까지. 남성동 138-4. 010-206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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