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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소장작품전·보도사진전
원로작가들의 20~30년 전 희귀작품 눈길
4월 4~8일 창원 성산아트홀
한국화·서양화·판화·서예 50점 공개
경남신문이 창간 6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4일터 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2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경남신문 소장작품전 및 보도사진전’은 그림과 사진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전시된다. 개막식은 4월 4일 오후 5시.
소장작품전에서는 경남신문이 창간 이후 소장해온 미술작품이 전시되는데, 한국화 서양화 판화 서예 분야에서 50점이 엄선돼 공개된다.
보도사진전은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사고와 애틋한 사연, 아름다운 풍광을 수록한 사진 40여 점을 전시한다. 현장 곳곳을 누벼온 민완 사진기자들의 열정과 패기, 집념의 산물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소장작품전에는 작고 작가와 도내를 포함, 전국구로 활약하고 있는 원로급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이들 작가가 20~30년 전에 주로 그렸던 희귀 작품들이 많이 내걸려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작고 작가 중에는 전혁림 강국진 박종갑 변상봉 정상복 김한 문신 조영제 심재섭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혁림 화백은 고향 통영에서 오방색의 전통적 색채를 사용해 고향 통영의 바다와 하늘, 땅을 추상적으로 그려내 ‘색채의 마술사’라는 평을 받아왔으며, 2006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조명전을 갖기도 했다.
강국진 화백은 ‘역사의 빛’ 연작에서 한국사의 구체적 문화 찬미와 심의적 색상 구조의 형상적 결합을 이뤄낸 작가이다.
박종갑 화백은 창원미술의 산증인이었으며, 변상봉 화백은 도시적 삶의 사회적 의식을 성(性)의 문제로 표현했다. 정상복 화백은 한민족의 기상을 환상적인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김한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겼다.
생존작가로, 권영호 화백은 나무문살·호롱불·소나무 등 전통적 소재와 목어·연꽃 등 불교의 윤회사상을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으며, 윤병석 화백은 조개껍데기 모자이크 회화의 창시자로 유엔 아카데미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에서 그 진가를 더 알아주는 작가이다.
심명보 화백은 창원대 교수, 미국 뉴저지주립대 연구교수, 뉴저지 허드슨 커뮤니티 칼리지 명예교수, 뉴욕드림로즈갤러리 전속작가로 ‘장미의 대가’로 불리며, 최태문 화백은 ‘소의 대가’로 불린다.
한국미협 부이사장인 하미혜 화백은 현재 나비 그림에 심취해 있는데, 나비 그림 그리기 이전의 서정적 작품이 전시된다. 박춘성 화백은 토속적 풍경을 황토색 짙은 색감으로 담아내고 있고, 김태홍 화백은 유화와 수채화를 구상계열로 담아내며 ‘잉어의 대가’로 일컬어진다.
서홍원 화백은 수묵담채로 맛깔스런 한국화를 뽑아내고 있으며, 조현계 화백은 은은하게 번지는 색감을 스크래치의 일획으로 단절하면서 수채화의 이분법적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이 밖에 김대환 김재규 장영준 박오서 박순흔 조원섭 박현효 안충남 최연현 하태홍 이우곤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보도사진전에는 의령 궁류 총기난동사건(1982년 4월)과 마산역 구내 열차사고(1966년 5월), 태풍 매미 침수 현장(2003년 9월), 중국 민항기 김해 추락(2002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2009년 5월) 등의 사건사고와 다양한 자연생태계 사진,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사진 등이 내걸려 보도사진의 진수를 보여준다.
경남신문/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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