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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귀 木 가구전’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서

작성자
김혜미
작성일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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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2077
내용

전통 목가구에 현대미 더하면 …
‘김동귀 木 가구전’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서

목공예가 김동귀씨가 색동목으로 만든 호피문 테이블 등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문화재전문위원인 목공예 명인 김동귀(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교수)씨는 재료의 한계에 대해 20년 가까이 고민해 오면서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재료를 교합한 새로운 개념의 목공예 작품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에서 ‘제13회 김동귀 木 가구전’을 ‘예스러움이 담긴 새로운 가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전시장을 찾아가 보면 전통 방식으로 만든 목공예 작품과 전통 목재료에다 현대적 소재를 교합한 현대적 개념의 목공예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이 중 눈길 끄는 작품이 있는데, 김씨 자신이 재료를 개발해 만든 색동목(컬러 집성목) 2층장, 다탁, 테이블, 의자, 소반, 과기 등이다.

그런데 이 색동목을 만드는 과정이 참 신기하다. 느티나무 뽕나무 소태나무 먹감나무 참죽나무 등을 1㎜ 두께로 자동 대패로 슬라이싱해 부착하고, 부착된 단면을 또다시 자르고 부치고 하는 공정을 거쳐 탄생한다. 예를 들어 색동목 테이블을 만든다고 한다면 2000장의 1㎜로 자른 슬라이싱 나무를 프레스로 압축하고, 압축된 나무 단판을 또다시 1㎜로 슬라이싱해 또다시 프레스로 압축하는 등 4번의 압축과정을 거쳐 만든다. 처음 2000장으로 출발했던 나무단판 제작과정이 4번의 슬라이싱과 압착과정을 거치면서 16만장으로 된 형형색색 모양새의 퍼즐이 압착돼 신기한 테이블이 탄생한다.

그래서 김씨의 현대목공예 작품은 공예의 본질인 쓰임새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이 되고 있고, 전통 나무의 나이테 선율과 색동목 선율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와의 만남이라는 극적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김동귀 작가 ☏ 011-862-6321.

 

경남신문 조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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