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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산업사 박물관' 건립 계획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최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박완수 시장이 산업사박물관 건립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요모조모로 통합 창원시 위상에 걸맞은 박물관 건립을 모색해오던 터였기 때문에 박 시장의 제안은 그 결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시는 지난 6월 박물관 건립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해, 61% 이상의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
박 시장의 산업사박물관 건의 사실과 함께 창원시의 구체적 박물관 건립계획까지 함께 제시됐다.
우선, 취지는 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는 창원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도시임에 착안, '산업사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다.
건립 위치는 창원시 성산구 외동 산 27 일원으로 현 창원병원 옆 공터이며, 6만㎡의 터에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비 1000억 원으로 2015년까지 완공 예정으로 돼 있다.
재원마련 방안은 제2안민터널처럼 통합시 재정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26조 제3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9월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건의 내용은 내년 소요 예산 350억 원 중 국고 200억 원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합 전부터 통합인센티브 사업으로 계속 지원 건의를 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콘셉트와 콘텐츠의 차별화 요구를 그간 해왔고, 그 요구에 맞게 창원시가 산업사 측면을 특화해 건의한 것"이라며 "이번 건의와 별도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따로 해서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산업사 박물관으로 콘셉트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면서도 "이 안을 잡은 계기는 지식경제부가 산업기술박물관을 국가 차원으로 건립하려고 준비 중이고, 계획을 구체화하게 되면 창원시에서 유치 노력을 할 수 있다는 명분과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가 지난 6월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박물관 건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2.1%의 응답자가 '고고유물, 역사, 산업, 민속문화 분야 등을 망라한 종합박물관' 형태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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