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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으로 만나는 문신의 삶과 예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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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28
내용

 

 

예술작품의 시작은 드로잉이다. 드로잉은 주로 선에 의해 어떤 이미지를 그려 내는 기술 또는 그런 작품을 말한다. 드로잉은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해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故 문신 선생이 이처럼 예술의 모체로 여기며 창작의 출발단계로 표현했던 문신의 드로잉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은 28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창원문신미술관 제1,2전시관에서 ‘삶과 예술의 여정-문신 드로잉’展을 갖는다.

이번 문신 드로잉 작품전에는 드로잉 작품 90여 점과 조각작품 10여 점, 관련 유품이 전시돼 폭넓은 주제의 드로잉 작품에서 문신의 삶과 예술의 여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화가로 활동할 시기의 초기 구상드로잉에서부터 시작, 조각을 위한 드로잉, 넘치는 재치와 상상력으로 다양한 형태의 세계를 경험하는 드로잉을 위한 드로잉, 채화를 비롯한 문신 특유의 선묘 드로잉, 미술관 건축을 위한 구상 및 설계 드로잉, 조각의 설계도로서의 드로잉 등을 보여준다.

문신 선생은 14세 때 일본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피카소의 간략한 선으로 그려진 철사선 같은 인물데생을 접한 후 현대미술에 눈뜨게 된다. 이후 그는 유달리 드로잉에 열중했으며 그 결과 독자적인 장르로서 본인만의 독특한 드로잉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목민의 생활과 같이 변화가 많았던 그의 삶 속에서 드로잉 또한 변화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화가에서 조각가로 이어지는 50여년의 예술인생에서 문신 선생은 5000여 점의 드로잉을 남겼으며 문신미술관에 2235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90여 점의 드로잉 중 65점은 미공개 작품이다.

단순한 재료로 표현되고 있는 드로잉은 삶의 경험과 상상과 아이디어를 모두 닮고 있는 창작의 시작이자 과정이며 종결지점으로 문신예술의 총체로 평가된다.

문신미술관 박효진 학예연구사는 “문신 선생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자 생명력에 대한 예찬이며 작품세계와 미술관에 대한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는 매개체이다”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소산인 이번 문신 테마 드로잉전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세계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립문신미술관 ☏ 225-7184.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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