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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피향 가득한 ‘낭만 갤러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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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18
내용

김해 장유에 문을 연 마벨갤러리.
 
“작은 공간이지만 사람들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감성을 깨우치는 곳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일상에 묻혀 무뎌진 주부들이 ‘미술’이라는 작은 충격을 통해 예술적인 삶을 향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에 새로운 문화공간인 마벨갤러리(대표 박해인)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에 들어서면 진한 커피와 달콤한 빵 굽는 내음이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전문 셰프가 정성스럽게 뽑고 구워낸 커피와 케이크는 느긋한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하지만 정작 이곳의 포인트는 사방 벽면에 자리한 그림들이다.

현재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웨민쥔,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이 걸려 있다.

박해인 대표는 “물론 진품이 아닌 모작(模作)이다. 진위를 떠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예술이 특정인이 아닌 모두의 것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설명했다.

웨민쥔의 작품은 중국에서 들여왔고, 앤디 워홀과 로이 히리텐슈타인 그림은 박 대표가 직접 그려 사실감을 높여 감상에 도움을 준다.

마벨갤러리는 본래 박 대표의 작업실로 사용되던 공간이었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구경을 오면서 개방했다.

박 대표는 한국미협 소속으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필리핀 이리스트국립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승산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고 국내외에서 수십 차례의 개인전을 여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삶의 영속성에 의미를 둔 ‘환생’을 주제로 향토물감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품 활동과 함께 지역 미술발전을 위한 갤러리 운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남편의 치과에 공간을 낸 인갤러리를 10년째 이끌어 가고 있다. 또 지역 기업체 내에 갤러리 단장을 돕고, 운영도 대신해주고 있다.

박 대표는 “그림은 많은 사람이 볼 때 가치가 있다. 앞으로 프로필을 따지기보다 유망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걸어 후배들도 돕고 지역민들이 예술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시 문의 ☏ 312-0604.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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