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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창원문화재단의 역할 및 발전방안’ 포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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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017
내용
“지역민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동체 구성을”
김용만 3·15아트센터 문예기획부장, 읍·면·동 주민합창단 조직 등 제안
우무석 경남문협 시분과위원장 “지역문화예술 자료 모아 마케팅 활용을”

 

 

 

18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창원문화재단의 역할 및 발전방안’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문화재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공동체 의식 부여와 함께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에 작접 참여해 즐기며 화합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김용만 3·15아트센터 문예기획부장은 창원문화재단 주최로 18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창원문화재단의 역할 및 발전방안’ 포럼에서 이같이 발제하고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또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인과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만의 공연예술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예술인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지역만의 공연예술작품 제작 기반을 조성해 창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통합창원시는 창원, 마산, 진해에 인물과 역사, 자연 등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문화재단이 기획해 지역 역사학자의 고증으로 지역의 문학인이 글을 쓰고 지역의 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작품과 무대를 만들어 무대공연예술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

김 부장은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일은 예산과 참여인원, 제작시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일들은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에 의해 지역예술인들까지도 예술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 부여로 지역문화예술을 더욱 성숙하게 할 것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이 하나둘씩 무대에 오를 때 지역의 가치 또한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지역화합을 이뤄내는 데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 가운데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노래를 부르는 일이다.

김 부장은 “지역민 화합을 위한 읍면동 단위 주민합창단을 조직, 연 1회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동에서 구청으로, 구청에서 시 전체 대회로 거듭돼 창원시의 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켜 지역민 모두가 지역 문화자원이 되고 생활 속 문화예술 참여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무석 경남문협 시분과위원장은 ‘창원문화재단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 예술 가치 제고’ 발제를 통해 “재단의 사업방향과 기조가 지자체의 행정적 요구에 의해 재단이 직접 사업을 주도하는 경우 등의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예술가들의 창작현실과 큰 상관없는 예산 투입이 발생해 지역예술가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무의식 속에 문화소외라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지역문화예술인과 소통하고 지역문화예술인의 성장과 변화를 주목하면서 문화적 이슈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현 지역문화재단 운영이 지역의 문화적 욕구 및 지역 예술인 욕구와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총체적 자료를 모아 마케팅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확보하는 교두보로 예술가로서의 교육을 경험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문화재단의 근본적 현실과 문제의 답은 예산인데, 사실 뾰족한 방안이 없다”며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독립적인 창원문화의 일상을 만들 수 있게 시 전역이 만남의 예술센터가 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창원문화재단은 창원문화예술인의 유일한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금숙 창원예총 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용대 경남신문 정치부장(전 문화부장)과 김종원 경남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배종성 한국지식경영연구원 대표(경영학박사)가 재단의 역할과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김용대 부장은 “현재의 창원문화재단은 예술재단에 가깝다. 최소한 문화정책이 있어야 하고, 시설 운영의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등 문화예술 정책의 지향점이 뚜렷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예술인들이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것이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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