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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예술가, '똑똑' 대중에 먼저 노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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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925
내용

"예술가가 만든 상품 사세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예술가들이 똘똘 뭉쳤다. 예술가가 중심이 된 협동조합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누군가 사가겠지라는 수동적 관점에서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 간다는 능동적 관점이 뿌리깊게 자리 잡았다.

지난 24일 창원 성산아트홀 1층 '경남문화예술협동조합'(이사장 정동근)이 출범했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만들어진 예술인 협동조합이다. 경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감사 1명과 이사 10명으로 약 6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기 출자금은 5500만 원으로 조합원은 1계좌당 1만 원을 출자한다.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40~50대 예술가들을 주축으로 한 이 조합은 성산아트홀 1층 '카페 On·아트샵 On'을 만들었다. 가장 핵심 사업은 전시와 기획으로 작품 생산과 소비의 직거래를 만드는 것. 우선 소비자와 예술가가 가까워질 수 있는 카페와 아트숍을 만들었다. 성산문화가족 회원증을 가진 사람은 모든 메뉴를 10% 할인해준다.

    

아트숍은 예술가가 만든 아트 상품으로 꾸며졌다. 예술가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최소 1만 원부터다. 손수건·컵·넥타이 등을 비롯해 1호에서 3호 사이의 소품으로 꾸며졌다. 기존 화랑은 작품판매 수익금 배분율이 5대 5이지만, 경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7(작가)대 3이다.

정동근 이사장은 "우선 카페와 아트숍이 예술가가와 소비자(관람객)에게 사랑방 역할을 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공공기관과 학교 등지에서 예술교육을 하거나 작품을 임대해 주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협동조합 '창동라온빛'은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로 구성됐다. 김경복·남치성·박연규·주순희·문순덕·정혜경·박영경·임수진·서혜주·권두현 씨 등 10명이다. 경남도는 올해 육성할 마을기업에 총 27곳을 선정했는데, 창동라온빛이 그 안에 들어갔다.

박영경 대표는 "라온빛은 즐거운이라는 순 우리말이다"라면서 "기쁜 마음으로 마산 도심재생을 위해 예술과 시너지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아트숍 △체험공간 △재능기부 등이다. 창동라온빛을 방문하면 입주작가 10명이 만든 아트상품를 살 수 있으며 벽화그리기, 토우커플체험, 비즈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라온빛에 전시된 창동예술촌 입주작가의 작품들.  
    
  창원 성산아트홀 1층 '경남문화예술협동조합'이 만든 아트샵 On에서 한 소비자가 예술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지 기자

'똘똘' 뭉친 예술가, '똑똑' 대중에 먼저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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