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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민 곁에 먼저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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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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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60
내용

최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성 수장들이 잇따라 발탁되는 등 여풍(女風)이 예사롭지 않다. 윤복희(65) 경남도립미술관 관장도 지난해 12월 그 대열에 합류했다.

 

윤 관장은 1988년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임용됐을 때도 학과 최초 여성 교수였다.

 

2008년 사범대학장이 되었을 때도 최초 여성 학장이었다. 이번에는 경남도립미술관 최초 여성 관장으로 선임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여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일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실에서 그를 만나 앞으로 포부 등을 들어봤다.

 

-국내 3대 국공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수장이 모두 여성이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경남도립미술관 역시 설립 후 최초 여성 관장이 탄생했다. 여성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하는 데 특별히 성을 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극성과 열정, 프로정신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굳이 장점을 꼽자면 여성만이 지니는 섬세함과 모성애, 포용력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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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 중인 윤복희 경남도립미술관 신임 관장. /김구연 기자  

 

-오래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미술관 관장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25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 동안 미술 관련 협회와 사회단체의 장을 맡으면서 리더십을 키웠고, 사범대학장으로 약 3년 동안 일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미술관 운영위원회 활동도 했다. 그동안에 쌓았던 경험과 노하우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지원을 했다."

 

-올해 개관 10주년이 됐지만, 관람객이 특별히 많이 찾거나 기억에 남았던 전시는 없는 것 같다. 혹자는 미술관이 지역 미술계와 겉돌고 있다고 말을 한다.

 

"홍보의 절실함을 느낀다. 전시를 열었는데 관람객과 지역 예술인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도민과 함께하는 미술관, 도민의 곁으로 찾아가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달라. 앞으로 지역 미술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도립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예산, 인력, 소장품 수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경남도립미술관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지역마다 지역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미술관과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다섯 번째 정도라 본다.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경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 그것을 개발해나간다면 세계적인 미술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콘텐츠인가? 광주시립미술관은 민중미술,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 포항시립미술관은 철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

 

"6·25 전쟁 당시 경남으로 피난 온 예술가, 한국 근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창원공단, 람사르총회가 열린 도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콘텐츠 분석을 잘하겠다."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부족한 예산과 인원이지만 내실 있고 효율적인 정책으로 좋은 전시를 기획하는 데 노력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전시 아니겠나? 올해는 전임 관장 재임 시에 계획된 것들이지만 그 뜻을 받아서 좋은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곁에 먼저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603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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