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100억원 지원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 성호동, 오동동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재생 사업의 첫 주자인 선도지역으로 창원시를 포함해 13개 지역을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주변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높은 지역에 국가(지자체) 시책을 중점 시행하는 지역이다.

창원시는 근린재생형(일반 규모) 사업으로 선정됐다. 근린재생형은 기존 재개발 사업처럼 낙후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침체한 중심 시가지를 회복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부림시장, 창동예술촌에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이 이뤄진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5월부터 주민과 지자체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9월경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한다. 전체 사업기간은 2017년까지 4년간이다.

/경남도민일보DB

이 지역은 4년간 계획수립비 9000만 원, 사업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계획수립비 전부와 사업비의 20%가 예산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지원기구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3개 전문기관과 함께 행정·기술적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근린재생형은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추진 주체 구성과 주민교육 등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 자산을 활용해 실행력 있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도시재생선도지역 선정은 전국 총 86개 지역이 신청했고 이 중 창원시를 포함해 13곳이 지정됐다. 쇠퇴하는 도시의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형 선도지역은 부산과 청주 2곳이 지정됐다. 근린재생형은 서울 종로구, 광주 동구,

영주시, 창원시, 군산시, 목포시(이상 일반 규모 6곳), 대구 남구, 태백시, 천안시, 공주시, 순천시(이상 소규모 5곳) 등 11곳이 지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13개 선도지역에 대해 계획수립비와 사업비 등에 총 1400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매칭 사업을 통해 지자체가 지원하는 13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2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창원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1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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