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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원대, 선거 후유증 접고 대학발전 힘 모아라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08.1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183
내용

 

창원대가 총장 선거 후유증이 계속되면서 지역 사회에 우려를 주고 있다. 총장 선거에서 후보 2순위였던 정차근 교수 측은 최해범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이후 10편의 논문이 제자의 논문이나 공공기관의 보고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장에는 정 교수와 반대 입장인 대학 총동창회 관계자 간에 설전도 벌어졌다. 총동창회는 정 교수가 총장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학내 분열을 조장해 대학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입장이다. 학내 문제가 학교 밖 기자회견장에서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창원대 총장 선거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12일 첫 간선제로 치른 바 있다. 선거 과정에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과 관련한 마찰을 극복하고, 총장 후보 6명이 공정경쟁 협약식을 갖기도 하는 등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선거 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논문 표절 논란도 연구윤리위원회의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여러 단계의 검증을 통과한 부분에 대해 반복적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대학 구성원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정 교수 본인의 주장처럼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면 대학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창원대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창원대는 지난해 전국 35개 대학 청렴도 조사에서 34위로 꼴찌 수준이었다. 부패의 오명을 씻고 청렴도 회복이 시급한 일이다.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취업률도 7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창원대는 물론 지역사회의 숙원인 산업의대 유치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발전기금 유치 확대를 통한 내실의 강화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모든 난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이 똘똘 뭉치는 길밖에 없다. 그러자면 현재 진행 중인 갈등은 대화와 소통으로 조속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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