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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사진미술관·전문갤러리 협업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이 한국 현대 사진 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 Ⅷ-사진의 여정'전이다.
사진작가 20명이 참여했고, 사진미술관과 사진 전문 갤러리와 협업해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고자 노력했다.
윤슬미술관은 그동안 단색 회화, 극사실 회화, 팝아트, 오브제아트, 미디어아트, 여성주의, 리얼리즘 등 미술 사조를 중심으로 한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전을 열어왔다.
이번에는 사진을 주제로 했다. 한국 현대미술을 가능한 대중에게 쉽게 알리고자 기획했다.
이례적으로 협력 큐레이터 시스템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고은사진미술관, 예술지구P, 한미사진전문미술관과 협력해 한국예술사진의 태동과 주요한 흐름을 나타내고자 했다.
정해창 '부채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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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1910∼1960년대 사진의 여명기에 활동했던 작가들을 살펴보는 '특별전', 현대예술사진을 3가지의 주요한 맥락으로 정리한 '본 전시'로 구성했다.
특별전 '사진-간직하다'에서 1세대 민충식, 정해창, 현일영, 서순삼, 이형록, 임석재 사진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한미사진전문미술관이 오랜 시간 연구해 새롭게 평가한 작가들이다. 1929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전을 열었던 정해창을 비롯해, 코닥 상해지점에서 근무했고 경성 사진사협의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했던 민충식, 일본 오리엔탈사진학교에 유학해 예술사진운동을 시작했던 현일영, 평양에서 출생해 대한사진예술연구회 고문을 역임한 서순삼, 리얼리즘 사진으로 사진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임석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예술 사진의 3개의 행로'라는 이름으로 3개의 전시가 열린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재현의 맥락'이라는 주제를 보여준다. 사진의 재현적 기능에 주목해 피사체를 변환하고 왜곡하는 작가를 통해 재현을 넘어 표현 매체로서의 사진을 이야기한다. 강홍구, 박형렬, 백승우, 원범식, 한성필이 참여한다.
민충식 '포트레이트 3(담배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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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구 P는 '사진,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권오상, 송성진, 원성원, 이문호, 장유정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에서부터 스트레이트 사진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디지털 합성을 시도하는 작가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넘어서는 사진을 보여준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사진, 바람을 일으키다'라는 주제로 한국 예술사진의 계보를 잇는 구본창, 김대수, 민병헌, 오형근, 이갑철 작가의 작품을 내놓았다.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사진의 표현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는 중진 작가다.
윤슬미술관은 18일 오후 2시에 김해문화의전당 2층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한국 예술사진의 역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연다.
전시는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문의 055-320-1263.
권오상 'New Structure 3 Broccoli &b F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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