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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도내 첫 기업미술관 ‘금강미술관’ 개관 한국야나세, 창동 금강제화 건물 매입·보수 후 문 열어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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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88
내용

창원에 도내 첫 기업미술관 ‘금강미술관’ 개관

한국야나세, 창동 금강제화 건물 매입·보수 후 문 열어

전시실·수장고·학예연구실 등 갖춰…관장에 이성석씨
개관기념 중국도자기특별전·우영준 컬렉션展 등 열려


  • 경남 최초의 기업미술관이 창동 상상길 중심에 들어섰다. 

    (주)한국야나세가 설립한 금강미술관이 지난 29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고 개관기념전을 열고 있다. 금강미술관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있던 구 금강제화 건물을 지난 1월 (주)한국야나세가 매입, 보수공사를 거쳐 이날 문을 열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층당 264㎡(70평) 규모로 전시면적 694㎡, 수장고 165㎡, 도서자료실·학예연구실 각각 33㎡를 갖췄다. 관장은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을 지낸 이성석 한국현대미술연구원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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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열린 금강미술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중국 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전강용 기자/

    소장품은 설립자인 우영준 회장이 수집한 근현대 회화와 조각품 1000여점과 중국 도자기 350여점 등으로 자체 기획전을 통해 연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Art Now’전과 지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대형 전시를 유치하고, 개인이나 전문단체 대관전, 정부보조금사업, 아트뱅크(작품임대) 사업도 병행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하 1층은 중국 도자기 상설 전시관, 1층과 2층은 기획 전시 공간, 3층은 수장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주영 국회의원,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장효익 경남문예진흥원장, 김상문 경남미협 회장 등 지역 정·재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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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미술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우영준 회장은 개관식에서 “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겠다”며 “쇠락한 구도심 재생을 견인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터전을 윤택하게 하는 역할도 소흘히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하 1층 상설전시장에서는 개관기념전으로 당나라 때의 당삼채(唐三彩)를 비롯한, 송나라의 여요(汝窯)와 가요(哥窯), 금, 원, 명, 청나라 시대의 청화백자(靑華白磁)와 유리홍(釉裏紅), 금요(錦窯) 등 중국도자기 170여점을 선보이는 ‘중국명품도자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소장품전인 ‘우영준 컬렉션-Ⅰ전’에서는 그동안 우 회장이 수집한 작품 1000여점 가운데 대작 위주의 45점을 내걸었다. 1전시실에서는 ‘Western’을, 2전시실에서는 ‘Oriental’을 테마로 각각 서양과 동양의 사상과 철학을 보여주는 전시다. 이림, 전혁림, 이준, 문신 등 한국현대미술 1세대 작가의 작품에서부터 김창렬, 오세영, 안재덕, 김태홍 등 원로작가의 작품, 청년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지하 ‘중국명품도자기 특별전’에 한해 성인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을 받는다. 개관기념전 기간 중 5월 말까지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2일까지.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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