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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18-10-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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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내년부터 역사문화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야사 복원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가야역사문화의 복원과 가치 재조명에 본격 나선다. 또 박물관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등 다양한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42년이면 가야 건국 2000년을 맞는 만큼 내년부터 가야사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가야사 복원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돼 국비 지원도 원활해짐에 따라 가야 유적 발굴과 복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해 수로왕릉 전경./김해시/
10년 넘게 장기화되던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가야사 2단계)은 지난 9월 사업 부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연말까지 학교 이전 등을 김해교육청과 마무리짓고 내년엔 정비계획 수립과 보상에 착수한다.
사업구역 내에는 가야문화권 발굴조사 기록의 수집, 보관 등 복합기능을 하는 라키비움(Larchvium,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 형태의 국립 가야역사문화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가야역사의 상징인 가야왕궁터 복원을 위해 봉황동유적 확대 정비도 추진한다. 지난 8월 봉황동유적이 문화재보호구역에 확대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왕궁터 발굴조사와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속도를 낸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 등 3개 고분은 지난 2013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등재범위가 총 7개소로 확대됨에 따라 시는 2021년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재청, 경남도와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가야 고분인 예안리고분군과 양동리고분군은 내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에 착수하게 된다. 수로왕릉과 왕비릉, 구산동 고분 등 다양한 가야유적 발굴·정비를 통해 가야역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관광자원화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해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향상을 위한 문화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계획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문화도시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
시는 내년 말 정부에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역사문화도시로 지정되면 향후 5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문화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문화도시의 내실이 다져지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도 도전해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박물관도시 브랜드 확립을 위한 테마별 박물관 조성사업도 한창이다. 최근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과 분청도자관 등 6개소에 대해 등록을 마쳤다.
이윤재·허웅선생 기념관, 시립박물관, 인도박물관, 농업박물관, 장군차박물관 등 7개소에 대해서도 오는 2022년까지 박물관 등록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국비공모에 당선된 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도 내년 완공 예정이다. 2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센터는 가야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 발굴·육성과 지역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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