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힘든 하루를 마치고 벽난로 앞에 다가간다./따뜻하지만 부족한 마음에 욕심내 조금 더 다가간다./“앗, 뜨거!, 앗. 뜨거!”/뜨거움에 한바탕 데이고 한 걸음 한걸음 물러난다./물러나니 어느새 밀려드는 차가운 바람에 몸서리친다./오늘도 새삼스레 느낀다./인간관계도 이와 같다고…….
-‘벽난로’(김미성)-
도내 시각장애인과 탈북민, 음악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창작시 음악축제’가 17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재)김해문화재단이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한 축제는 지역 내 시각장애인들과 탈북민의 애환이 담긴 시 (詩)를 경남점자정보도서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연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행사추진협의회와 실행단이 최종 10편을 선정해 ‘문화다양성 창작시 음악축제’를 선보이는 자리다.
행사추진협의회 등은 지역 예술인들과 손잡고 창작시 10편에 곡을 붙이는 한편 출연자 등을 섭외해 탈북민, 시각장애인들의 애환을 한 장의 음반에 담았다.
작곡에는 고승하 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근택 창원대 명예교수, 이지현 김해대 외래교수, 송정환 송터뮤직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가수 고경천·양인목·박향목·정미선·정일홍, 바리톤 박찬, 윤슬합창단,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해 애환이 담긴 창작시를 노래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계층문화 간 다양성을 알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과 탈북민 문예창작활동의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 213-8032. 김해문화재단 320-1244.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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