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학생 심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뮤지컬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
경남지역 학생과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주 옛 진양고 부지에 개관한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이 개관 7개월여 만에 1만3000여명이 참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인성·창의성 함양을 위해 기존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탈피해 즐기고 향유하는 체험 중심의 예술교육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을 개관했다. 이에 따라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은 상시, 심화, 수시프로그램과 전시 및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상시프로그램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지난 4월부터 7월 21일(1학기), 9월 3일부터 12월 21일(2학기)까지 평일 오전, 오후 중 2시간 단위로 목공, 도자, 분장, 판화, 환경공예, 연기 등 10가지 프로그램에 참가해 운영 중이다.
심화프로그램은 지난 5월 19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하루 3시간씩 뮤지컬과 오케스트라, 밴드동아리, 학생 디자인동아리 프로그램에서 개인 맞춤형 강의로 운영하고 있다.
수시프로그램은 방학 중 교직원 연수와 지역주민, 토요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예, 목공, 종이박스로 자동차 만들기 등이 인기가 높다. 특히 평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야금, 사진, 생활도예, DIY 목공, 드럼, 유화, 기타, 뮤지컬, 바이올린 등 11개 프로그램은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100%가 나올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주민 프로그램의 하나인 ‘목공체험’에 참여한 주민들./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해봄’과 관련해 프로그램 참여대상을 상대로 지난 8월 말 기준 상반기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95.6%, 교사 99.9%, 지역주민 100%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은 오는 12월 15일 올 한 해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시끌벅적 예술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 뮤지컬과 그동안 ‘해봄’에서 운영해온 성과물 전시회, 심화프로그램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해봄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창단 공연도 선보인다.
김옥증 경남도교육청 예술환경담당 장학관은 “올 3월 개관했지만 실제 운영은 4~5월에 시작됐는데도 참여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는 지역주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악기도서관을 신축해 운영을 더 활성화하겠다”면서 “서부권에 있는 ‘해봄’의 성과에 따라 거리가 멀어 참여가 어려운 동부지역에도 설립이 요구되고 있어 12월에 김해시와 동부센터 및 공연장 건립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 동서부에 위치한 경남예술교육원을 설립해 별도 운영하는 방안도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