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합천군 덕곡면으로 이전 개청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올 한 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과 자체 문화예술 기획 사업 추진 등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경남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과 음악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음악창작소 설립에 국비를 확보해 도내 문화산업 기틀을 마련했다. 또 4차 산업시대 ICT기술을 예술에 적용한 뉴-아트(융복합) 창작공연 지원과 영호남 명무명창전이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응모한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는 경남, 세종, 인천, 제주, 전남, 대전 등 6개 시도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경남은 가장 많은 6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고마운 내 인생 쓸만한 교(校)’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창원문화재단은 노동조합 불법 사찰과 노조 간부 해고 방안을 담은 ‘직원 자르는 법’ 문서 건과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창원문화재단 신용수 대표이사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채용비리에 연루된 경영지원본부장 등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8월 대표이사 공모에 17명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나 창원시가 ‘대표이사 응모자 중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하면서 현재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7개월째 공석이다.
도내 예술인들의 기본권 보장과 생활 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과 제도 도입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예술인 복지 증진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세미나를, 경남도의회에서는 ‘경남예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는 등 예술인들의 복지에 관심이 쏠렸다.
경남예술인 복지증진 조례 제정 토론회.
창원예총은 창원문화예술학교, 풀뿌리 생활문화예술학교, 기업사랑시민축제, 고향의 봄 축제, 창원예술제, 큰창원한마음예술제, 단풍거리축전 등 다양한 사업으로 창원예술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더욱이 ‘동네방네 예술의 꽃씨를 뿌린다’는 총 37개 문화 소외 기관단체에 예술 강사를 파견해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풀뿌리 생활문화예술교육’과 1인 1예술 활동 생활화를 지원키 위해 예총 강의실에서 11개 강좌를 운영하는 ‘창원문화예술학교’, 어린이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꿈다락토요어린이 문화학교’ 등은 지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이사가 7개월째 공석 중인 창원문화재단.
창원시는 문화특화도시로 가기 위한 1년차 사업으로 문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축인 지역 청년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문화인력양성사업 ‘창문(昌文)’에 집중했다. 현재 창원시는 총 95명의 문화기획자를 배출했으며, 지역 예술 강사가 중심이 되는 예창(藝昌)을 통해 60명의 예술 강사와 홍청(홍보하는 청년)과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 더욱이 지난 11월 창원 도심에서 열린 창원거리페스티벌 ‘문화로 시끌벅적’은 공모를 통해 신청한 창문(昌文) 1·2·3기 중 문화기획자 9명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대학생 42명의 창문지기들이 실행으로 옮긴 ‘과정 중심의 예술축제’로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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