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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일환으로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며 관련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한·일 관계 악화로 양국 관광객들의 상대국 방문 감소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관광산업 진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메시지를 띄운 것이다.
이에 경남신문은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경남의 주요 명소 및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특별기획 ‘경남으로 오세요’를 마련했다. 1편에서는 가을의 문턱인 9월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와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함양산삼축제= 함양군에서는 오는 8~15일 상림공원 일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불로장생 축제인 ‘2019 함양산삼축제’가 10일간 개최된다.
‘굿모닝지리산함양 산삼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1년 앞두고 개최되는 엑스포 전초전 성격으로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함양산삼축제.
상림숲 내 은하수 별빛 조명 연출을 비롯해 연리목 포토존, 판매장 부스의 다양화와 그늘막 설치 등을 통한 관람 편의 제공, 축제장 및 주요시가지 야간 경관조명, 캠핑장 운영, 관람객 수송 전동차 운영 등 지난해와는 달라진 산삼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윤도현밴드, 코요테 등 인기가수가 꾸미는 ‘힐링락콘서트’, 김연자와 함께 관람객이 모두 하나 되어 즐기는 ‘산막페스티벌’, 엑스포 d-365 기념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하동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인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슬로건은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천지’로 정했다.
42만㎡의 드넓은 들판에는 알록달록 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와 마치 눈이 내린 듯 들판을 하얗게 뒤덮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 열린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코스모스 꽃밭을 걸어가고 있다./경남신문DB/
다양한 재배방법을 선보인 600m의 희귀박터널에는 조롱박, 뱀오이, 도꺠비 방망이 등 20여종의 희귀박과 호박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올해는 이색작물인 핑크뮬리와 백일홍, 천일홍, 해바라기, 체험용 작물단지를 새로이 조성해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옛 경전선 철길의 하동 레일바이크는 철로변의 가을 고향역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와 기차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연출한다.
축제 관람 후에는 해발 849m의 금오산에서 출발해 한려해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금오산 집와이어 체험과 지리산 청학동에 위치한 삼성궁,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 들녘의 최참판댁,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 등 인근 관광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동의 먹거리로 재첩국과 참게탕이 별미다.
◇거창한마당대축제= 거창군의 대표축제인 2019 거창한마당대축제가 오는 26~29일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읍 일원에서 열린다.
24개 참가팀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개 지역 대표축제인 제13회 평생학습축제, 제49회 아림예술제, 녹산곳간 거창농산물대축제, 자전거 투어 창포원소풍 등 군민이 함께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거창의 특색먹거리로 원동갈비찜이 유명하다.
거창한마당대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산청군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 자연환경과 동의보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산청IC 입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약초판매장터와 농특산물판매장터를 통해 지역 먹거리를 특화한 산청특화음식관을 신설하고 항노화실버합창대회와 산청농악경연대회, 전통마당극 남명, 약초골 효자전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해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은 혜민서 무료한방진료 체험 부스를 늘리고 동의보감관과 한방항노화 약초관, 기업관, 웰니스체험관 등 각종 참여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청한방약초축제 동의보감촌 족욕체험장.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2019년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에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소규모 축제·문화행사도 풍성= 이와 함께 소규모 축제와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창원에서는 오는 20~21일 진해구 속천항 일원에서 진해수협 주최로 진해만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먹거리인 피조개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진해만 싱싱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체험행사로 소라잡기&구이체험, 피조개 빨리 까기, 로봇물고기 레이싱, 아트마켓 등이 마련되며, 수산물 시식과 수산물 즉석 경매, 어업인 윷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또한 먹거리 장터와 진해수협 수산물 직매장 할인행사도 열려 찾는 이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또 20~2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공원 일원에서 가을꽃인 꽃무릇을 감상할 있는 산호공원 꽃무릇축제가 열린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꽃말을 가진 꽃무릇은 선홍빛의 강렬함이 장관을 이뤄 이달 말께는 붉은 동산으로 변한다. 축제기간 동안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산호공원 꽃무릇축제.
거제시 둔덕면 청마기념관 인근에서는 21~27일 ‘청마꽃들 둔덕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마 유치환 선생을 기리는 ‘청마문학제’와 함께 진행된다. 12ha의 꽃밭과 포도, 한우 등 지역특산물 장터도 운영된다.
청마꽃들축제./경남신문DB/
의령군에서도 ‘칠곡 신포숲과 함께하는 메밀꽃 축제’를 27~29일 칠곡면 신포숲 일원에서 개최한다.
주요 행사로는 메밀꽃길걷기, 신포숲 힐링체험 등이 있으며, 6~8일에는 ‘청춘, 보고 놀고 즐기다’를 주제로 의령읍 의병교 일원에서 ‘의령 청춘영화제’가 열린다.
또한 영화상영, 영화 OX퀴즈왕 선발대회, 디제잉 댄스파티 등 다양한 행사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은 좋은 이 계절에 도내 곳곳에서 즐길거리·먹거리가 풍부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며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고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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