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경남은 기계와 자동차, 조선해양기자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이 포진한만큼 여러 경제단체들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경제단체들은 경제계의 이익과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의 경제단체를 찾아 현황과 사업내용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도내 벤처기업 상생·협력 조력자
1996년 출범… 현재 회원사 650곳
사랑방카페 개설 기업인 유대 강화
국내 벤처기업이 지난 2019년 기준 전국적으로 3만6000개를 돌파하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근로자 수 72만명에 국내 매출액은 214조원에 이른다.
이 같은 벤처기업의 성장 저변에는 (사)벤처기업협회의 역할이 컸다. 회원사들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창구역할을 하면서 벤처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덕분이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1995년 12월에 설립됐다. 출범 당시 벤처기업은 전국 2000개였다. 현재는 경남 1900여개 등 전국 3만6000개로 파악되고 있다.
(사)경남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996년 12월 68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는 650개사로 늘었다. 지역별 회원사는 창원시 260개사, 김해시 240개사, 양산시 45개사, 진주·사천시 40개사, 함안군 25개사, 밀양시 7개사, 그 외 기타 시군 33개사 등이다.
지난해 2월 열린 경남벤처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벤처기업협회/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1층에 마련된 협회사무실에서는 중소·벤처인의 사랑방카페를 개설해 기업인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임원진은 회장에 김익진(아이엔테코(주)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에 정영화((주)대호테크 대표이사)가 맡고 있으며, 부회장 14명, 이사 40명, 감사, 사업이사 등 총 59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익진 회장 정영화 수석부회장
경남벤처기업협회는 설립 이후 각 분야별 회원기업들의 공통 애로사항 수렴, 상호교류를 통한 개별 정보교환 및 경영관련 지식 함양, 회원 기업활성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벤처기업들의 상생과 업종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충실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김익진 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을 네트워크로 엮어 상호 협력정신을 심어주고 있으며, 모든 회원사와의 유대 강화는 물론 지속되고 있는 미·중, 한·일무역 갈등에 따른 애로기업 피해 지원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10개사는 착실한 성장을 꾀해 공장을 신축 또는 확장 이전했으며,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회원사도 5~6개가 있다.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알짜정보 제공과 유관기관 협조 등으로 애로사항 해소 업무를 원활히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협회에서는 중소기업 관련 정부 정책 및 각종 지원시책들을 매주 한 차례 선별 정리해서 회원사에 팩스, 이메일로 보내고 있으며, 새로 발표되는 지원시책들은 즉시 회원사에 문자 또는 이메일로 전달해 줌으로써 바쁜 경영활동 속에서도 시책 참
여에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회원사들 다수의 애로 민원사항인 금융, 세무, 공장 증·개축, 특허 등을 직접 접수해 관계전문가 및 관련기관과 협조해 처리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벤처기업들이 협회에 가입하는 수가 매년 급증해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김익진 회장은 “2020년 들어 글로벌 경영환경이 위축되고 있고 특히 제조업 경기하향세가 뚜렷해 이를 극복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크게 가지며 어려울 때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인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도 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회원기업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내 중소·벤처기업인과 기업지원 유관기관 단체장이 함께하는 ‘경남중소·벤처기업인의 밤’ 개최 등 다각적인 기업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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