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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양동리 고분군 출토 ‘가야 목걸이’ 보물됐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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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9
내용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목걸이 3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이 소장한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와 국립김해박물관 소장품인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 ‘322호분 출토 목걸이’가 지난 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지정심의를 통과해 보물 제2081~2083호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가야시대 목걸이 3건은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가야가 고유의 장신구 문화를 형성할 만큼 뛰어난 보석 세공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로 금관가야 지배층의 복식문화를 대표하는 장신구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대성동 76호분 목걸이, 양동리 270호분 목걸이, 322호분 목걸이./경남도/
왼쪽부터 대성동 76호분 목걸이, 양동리 270호분 목걸이, 322호분 목걸이./경남도/

3세기 무렵 가야인들이 금·은보다 구슬을 더 귀하게 여겼다는 문헌기록에 부합돼 발굴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금관가야의 목걸이 중 가장 많은 구슬(2473점)로 만들어진 희귀한 사례다.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는 육각다면체형, 주판알형, 곡옥형 등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수정(146점)으로만 구성된 점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수정, 마노 등 다양한 보석과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국정과제로 선정된 후 도내 출토 가야유물이 국가문화재에 지정된 것은 총 8건으로 늘었다.

또한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도내 공립 박물관 소장 가야유물로는 처음으로 보물에 지정된 것으로 문화분권 실현이라는 의미도 담겼다.

경남도는 보물로 지정된 목걸이들 이외의 가야 유물들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도문화재위원인 남재우 창원대 교수는 “그동안 가야시대 발굴유물을 문화재로 지정하는데 소극적인 측면이 적지 않았다”면서 “가야유물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중요 유물이 안정적으로 보관·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재로 적극 지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가야 목걸이의 보물 지정은 가야유물의 가치를 제대로 규명하려는 지자체와 문화재청의 공동노력의 결과”라고 하면서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가야유물을 도내 공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사업’ 등 문화분권을 적극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진·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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