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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공무원, 아라가야 역사추리소설 출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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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4
내용



  • 고대 함안지역을 기반으로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실체를 시리즈 소설로 풀어내고 있는 공무원 소설가인 조정래(56) 함안군 가야사담당관이 또 한권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이번에 나온 책은 ‘잊혀간 왕국 아라’ 시리즈 제6권 ‘녹나무관의 비밀’(도서출판 청암·사진).

    조씨는 지난 2009년 3월 첫 작품인 ‘사라진 뱃사공’을 시작으로 그동안 ‘옥돌에 얽힌 저주’, ‘고분군의 수호자’, ‘연꽃 위의 처녀’, ‘검은 바다의 소용돌이’ 등 5권의 소설을 발표했다. 조씨는 현재 이 소설 시리즈를 10권으로 펴내기 위해 작업해오고 있다.

    3년 만에 나온 이번 작품집은 고대 일본에서 벌어지는 아라와 백제의 전쟁을 배경으로 세작의 죽음을 둘러싼 정보전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는 백제의 지배하에 있는 아라의 왕족들은 돌아가신 임금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축자로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아라의 독립을 위한 군사를 모으기 위해 몰래 축자에 다녀온 주인공은 왕족의 시녀가 살해당한 것을 조사하게 된다. 이후 아라 왕족들의 독립선언, 시녀 살인 용의자의 체포와 석방, 뒤이은 살인사건 등 아라의 독립을 둘러싼 방해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고대 일본 삼서(三書)로 불리는 ‘일본서기’, ‘고사기’, ‘신찬성씨록’의 연구를 통해 복원된 한일고대사의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역사를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함안 출신인 조씨는 지난 1991년 1월 공직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1995년 장편시 ‘출발’을 함안문학에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이 역사 왜곡이란 점에 분노해 관련 공부를 통해 아라가야의 실체를 접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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