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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인 링컨하우스마산스쿨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코리아&필리핀 유스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캠프는 한국과 필리핀의 청소년들이 온라인 회의프로그램 ‘줌’으로 만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코로나를 이기는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국 학생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연출, 제작, 편집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캠프였다.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첫째 날은 아이스 브레이킹, Masan View dance, 진주성에서 촬영한 부채춤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한류 아카데미는 필리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K-food, K-pop댄스(BTS), 태권도댄스, K-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 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진행하면서 필리핀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온라인으로 열린 코리아&필리핀 유스캠프./링컨하우스마산스쿨/
두 번째 날은 필리핀 학생들이 진행했는데 특히 필리핀 토속어인 따갈로그클래스, 필리핀 먹방 아카데미로 한국과 필리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의 마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인드교육도 진행됐다.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남경현 강사는 “절망을 무시할 수 있는 힘을 얻으면 지금의 팬데믹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며 “왈라얀(It’s nothing)”을 외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강연했다.
링컨하우스마산스쿨 오가현 학생은 “우리도 필리핀 학생들을 위해 한국의 문화 아카데미를 만들면서 너무 뜻깊었고 필리핀 학생들이 준비해준 필리핀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과 다른 문화를 배우니 새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룹미팅을 하면서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그래도 학생들에게 영어로 내 얘기를 할 수 있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Andrea 학생은 “사실 코리아&필리핀 유스캠프 전에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캠프를 통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 이틀 동안 코리아&필리핀 유스캠프를 참석하면서 현지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과 필리핀 간의 문화 차이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긍정적으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링컨하우스마산스쿨은 이번 캠프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만남으로 다른 나라 학생들과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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