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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덮친 코로나… 방역 강화·휴관 연장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등 3곳 잠정 폐쇄
경남도립미술관·창원 성산아트홀은
정부 지침따라 인원 제한·사전예약제 운영
창원시와 김해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일부 미술관들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거나 휴관을 연장하고 있다.
11일 기준 창원시와 김해시 지침에 따르면 미술관은 시설면적 6㎡당 1명의 30% 인원만 수용 가능하다. 전시회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사전예약제가 의무화된다.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을 받거나 코로나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인원도 부스당 최대 2명 상주할 수 있다. 4단계는 16일까지 시행된다.
지난 10일 오후 창원 성산아트홀 내 전시장 입구에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인원 제한을 알리는 안내 영상이 설치돼 있다.김해지역 미술관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휴관 시설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3곳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윤슬미술관은 지난 2~8일에 이어 17일까지 휴관을 이어간다. 스페이스 가율은 15일까지 전시를 중단한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공지할 방침이다.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 성산아트홀은 방역 기준을 높였다.
경남도립미술관은 16일까지 관람 인원을 현행보다 줄이고,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한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됨에 따라, 오후 6~7시 사전예약 땐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한다. 현장 접수 시 동시 입장도 2명만 가능하다. 향후 4단계 유지 땐, 기한 연장에 들어간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모든 전시가 예약제로 운영되고, 방역 수칙에 따라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양달석 포럼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휴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성산아트홀은 지난 3일 ‘에바 알머슨’ 전시장 내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회차별 관람 인원을 100명(네이버 80명·현장 20명)으로 한정하고, 도슨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 공연과 전시를 뺀 나머지 프로그램은 멈춘 상태다. 기획과 대관 업무는 진행하되, 정부 지침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공공시설과 전시장은 다 휴관했다. 일괄 폐쇄하거나 휴관하면 편하겠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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