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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기리는 조각가 문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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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0
내용

음악으로 기리는 조각가 문신

오는 19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서 100주년 헌정음악회
이동신 지휘로 백건우 피아니스트·창원시향 협연 눈길


  • 창원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을 되새기는 공연이 마련된다.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2022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조각의 거장 문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헌정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거장과 거장의 어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국내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창원시립교향악단과 객원지휘자 이동신의 지휘로 독일 작곡가들이 문신의 조각 작품에 감흥돼 작곡한 헌정곡을 연주한다.

     문신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피아니스트 거장 백건우의 협연도 눈에 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문신과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백건우 윤정희 부부가 결혼할 때 윤씨의 아버지를 대신해 윤씨의 손을 잡고 신랑인 백건우 피아니스트에게 인도했다. 부부가 결혼하는 데 산파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이국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아버지처럼 병풍이 되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음악의 선율로 만나볼 수 있는 독일 작곡가들의 문신 헌정곡 중 이날 연주회에서는 안드레아스 케어스팅의 ‘문신교향곡(Eleonthit)’과 보리스 요페가 작곡한 ‘달의 하나 됨과 외로움’ 두 곡이 영상과 함께 연주된다. 또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작품이 무대를 채운다.

     문신 헌정곡의 역사는 2006년 문신 바덴바덴 초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념해 유럽의 대표 휴양도시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확정한 곳으로 잘 알려진 독일 바덴바덴시는 피카소, 샤갈과 함께 20세기 거장전의 일환으로 한국의 문신 작품을 초청해 ‘문신 조각전’을 개최했다.

     그 당시 도시 곳곳에 설치된 문신의 조각 작품에 영감을 받은 현지 음악가들이 문신을 추모하는 헌정곡을 작곡해 추모 연주회를 가졌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독일 바덴바덴시와 바덴바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주최로 조각가 문신을 기리기는 ‘문신미술영상음악국제축제’를 열었다. 한 사람의 미술가를 위해 직접 교향곡을 만들고 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아주 이례적이어서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문신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단은 “이번 헌정 음악회는 세계 음악의 중심지 독일에서 한국의 조각가 문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문신미술영상음악국제축제’와 헌정곡들을 문신의 고향인 창원에서 새롭게 재현해 국제무대에서 거장으로 인정받았던 문신예술의 가치와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음악회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매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하며 안전한 공연으로 진행된다. 문의 ☏268-7984.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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