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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했건만… 올해 동서미술상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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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268
내용
기사회생했건만… 올해 동서미술상 없다

창원시 주최 첫해부터 취소
운영위, 예산 삭감 비판
"시가 상 가치 깎아내려"

올해부터 창원시 주최로 바뀐 동서미술상이 첫 출발부터 삐걱대며 올해 시상이 취소됐다.

경남지역 최초 민간미술상으로 30년 역사를 이어온 동서미술상은 재정 문제로 존폐 위기에 놓이자 창원시의회가 지난 6월 30일 조례안을 만들어 창원시가 맡기로 하면서 회생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시 예산 배정을 두고 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아예 시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6월 28일 18면, 7월 1일 자 5면 보도


창원시 동서미술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13일 미술상 시상 논의를 위해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가 열렸다. 이날 운영위는 시가 배정한 예산 700만 원으로는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김관수 운영위원은 "애초 1700만 원 예산을 신청했지만 1000만 원이 깎였다"면서 "조례 제정 이전 민간에서 운영할 때에도 2000만 원 정도가 들었는데, 이번 예산 책정 결과는 시가 나서서 동서미술상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동서미술상 상금은 지난해 기준 본상 500만 원으로, 리베라미술상 100만 원과 공로상 황금열쇠(100만 원 상당) 부상까지 합하면 시상금만 700만 원이 든다. 그 이전에는 창작지원금 500만 원도 줬다.

또 수상자에게는 상금뿐 아니라 전시와 경남아트페어 출품 등을 지원하는데, 부스 임차료 등 추가 경비만 400만~500만 원 정도가 든다.

김 운영위원은 "올해부터 창원시가 조례에 따라 운영하기 때문에 상금도 민간에서 할 때보다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전국을 돌아봐도 1000만 원 이하는 없다"면서 "이렇게 형편없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심재욱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경에 1700만 원을 신청했지만 의회에서 1000만 원이 삭감 통과돼 시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선 이렇게라도 중단 없이 이어갔으면 했는데 (시상)금액이 적다는 것만으로 부결된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00만 원은 시상금이고 행사운영비와 수상 작가 전시 비용은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미술상은 고 송인식 동서화랑 관장이 1990년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만든 상이다. 지난 30년간 해마다 창원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경남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수상자 중에서는 유명 작가로 성장한 이도 많아 미술상 위상 또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술상 명맥을 이어가고자 2009년부터 5년간 경남스틸 최충경 회장이 경남메세나와 매칭 펀드 결연으로 매년 1000만 원씩 지원했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리베라컨벤션 김태명 대표가 매년 2000만 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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